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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성 극장골’ 대한민국, 승부차기 끝에 극적인 역전승 … 8회 연속 8강진출 [아시안컵]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1.31 03:59

수정 2024.01.31 15:34

조규성, 아시안컵 첫골이 극장골
승부차기 끝에 8회연속 8강 진출
4대 2로 완승, 다음 상대는 호주
[알라이얀(카타르)=뉴시스] 조규성이 극적인 동점골을 넣고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갔다.
[알라이얀(카타르)=뉴시스] 조규성이 극적인 동점골을 넣고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갔다.

[파이낸셜뉴스] 클린스만호가 승부차기 끝에 난적 사우디아라비아를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31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와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에서 전·후반 90분 및 연장전을 1-1로 비긴 채 마쳤다.

한국은 후반 1분 압둘라 라디프에게 실점했으나, 후반 54분 조규성(미트윌란)의 극적인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알라이얀(카타르)=뉴스1) 김성진 기자 = 대한민국 이강인이 30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 대한민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에 앞서 몸을 풀고 있다. 2024.1.31/뉴스1 /사진=뉴스1
(알라이얀(카타르)=뉴스1) 김성진 기자 = 대한민국 이강인이 30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 대한민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에 앞서 몸을 풀고 있다. 2024.1.31/뉴스1 /사진=뉴스1

이날 클린스만 감독은 부임 이후 처음으로 스리백 선발 라인업을 들고나왔다. 왼쪽부터 김영권(울산), 김민재(뮌헨), 정승현(울산)으로 이어지는 3명의 중앙 수비수가 최후방 라인을 구성했고, 설영우(울산)가 왼쪽, 김태환(전북)이 오른쪽 수비를 맡았다.


중원은 황인범(즈베즈다), 이재성(마인츠)이 책임졌고, 손흥민(토트넘)을 필두로 왼쪽 정우영(슈투트가르트), 오른쪽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스리톱을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울산)가 꼈다.

(알라이얀(카타르)=뉴스1) 김성진 기자 = 대한민국 손흥민과 정우영이 30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 대한민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에 앞서 몸을 풀며 서로 격려하고 있다. 2024.1.31/뉴스1 /사진=뉴스1
(알라이얀(카타르)=뉴스1) 김성진 기자 = 대한민국 손흥민과 정우영이 30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 대한민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에 앞서 몸을 풀며 서로 격려하고 있다. 2024.1.31/뉴스1 /사진=뉴스1

사우디도 조별리그에서 해온 대로 스리백을 가동한 가운데, 양 팀 모두 조심스럽게 경기를 운영하며 중원에서 공방을 펼쳤다. 양 팀을 통틀어 첫 슈팅이 전반 13분에야 나왔을 정도로 다소 지루하게 흘러가던 경기는 전반 중·후반부터 손흥민이 뒷공간 침투로 위협적인 장면을 몇 차례 만들면서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경기는 후반전부터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한국은 후반 1분 만에 실점했다. 알다우사리의 침투 패스를 받은 압둘라 라디프가 골 지역 왼쪽에서 왼발 땅볼 슈팅으로 득점했다.

승리한 클린스만호, 8강 진출 (사진 = 뉴스1)
승리한 클린스만호, 8강 진출 (사진 = 뉴스1)

클린스만호가 지옥에서 부활했다. (사진 = 뉴스1)
클린스만호가 지옥에서 부활했다. (사진 = 뉴스1)

클린스만 감독은 후반 9분 정우영을 불러들이고 황희찬(울버햄프턴)을, 후반 19분 정승현, 이재성을 빼고 박용우(알아인), 조규성을 투입하며 모험수를 걸었다. 정승현이 빠지면서 한국의 수비라인은 익숙한 포백으로 돌아갔다. 한국은 막판 사우디 진영을 몰아쳤으나 기대했던 골은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계속 사우디의 골문을 일방적으로 두드리던 한국은 결국 후반 54분 조규성의 헤더로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왼쪽에서 설영우가 넘겨준 헤더 패스를 조규성이 문전에서 머리로 받아 사우디 골문을 열어젖히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몰고갔다.

(도하(카타르)=뉴스1) 대한민국의 1번 키커로 나선 손흥민.
(도하(카타르)=뉴스1) 대한민국의 1번 키커로 나선 손흥민.

연장전에서 대표팀은 경기를 리드했으나 골은 터지지 않았다. 결국 승부는 승부차기로 흘렀다.

대한민국의 1번 키커는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사우디 관중들의 야유를 뚫고 승부차기를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김영권, 조규성도 골을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이었다. 조현우가 사우디 세번째, 네번째 키커의 슛을 모두 막아내자 분위기는 절정에 달했다.


대한민국은 네번째 키커 황희찬이 슛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국은 올해에만 사우디를 2번 만나서 2번 모두 이겼다.
한국의 8강전 상대는 인도네시아를 4-0으로 꺾고 올라온 호주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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