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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포스코홀딩스 "전방산업 침체에 올해 시황 부진...새 CEO도 2차전지 성장전략 지속"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1.31 17:44

수정 2024.01.31 17:44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전경. 포스코홀딩스 제공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전경. 포스코홀딩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포스코홀딩스는 올해도 글로벌 경기침체와 전방산업 수요 부진의 영향으로 실적 회복이 더딜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차기 회장 선임 이후에도 2차전지 등과 관련한 중장기적인 성장 전략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홀딩스는 31일 열린 지난해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처럼 밝혔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날 지난해 연간기준 매출이 77조1271억원, 영업이익은 3조531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지난 2022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9%, 영업이익은 27.2% 감소한 수치다.


포스코 홀딩스는 "지난해 견조하던 자동차, 조선 업황은 올해 둔화되고, 건설 부분에서는 PF(프로젝트파이낸싱) 리스크로 빠른 회복이 힘들 것"이라며 "전체적으로 고금리·고물가·고환율 여건과 지정학적 여건으로 시황 부진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미국도 금리 인하를 시사하고 이달 중국에서는 시장의 기대치를 웃도는 5% 정도의 금리 인하를 통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상황"이라며 "글로벌 철강사의 가격 인상 노력에 동조하고 시장 상황을 반영하며 가격 인상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중국발 공급과잉 우려는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은 세계 조강 생산의 약 50%를 차지하는데 매년 생산 증가 폭은 크게 늘지 않지만 절대적 생산 수치는 늘고 있다"며 "올해 중국 내수 경기 부양책이 효과를 내지 못하면 중국산 물량이 한국에도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한국에는 20%가 넘는 수입재 급증이 있었다"며 "수입재가 국내 시장 가격을 왜곡하고 국내 산업에 피해를 일으키는 불공정한 교란 행위를 막고자 수입재 대응 활동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차기 회장 선임 이후에도 기존 2차전지 등 미래성장 전략을 유지할 것이라 밝혔다.
포스코홀딩스는 “리튬 등 2차전지 관련 투자 계획은 긴 호흡으로 중장기 전략과 수주에 근거해 진행됐기에 향후 새 CEO 선임 후에도 현재까지 집행된 투자 방향을 크게 바꾸거나, 포기하는 것은 쉽지 않다"며 "환경 변화로 중장기 전략이 일부 변경된다면 투자자들과 충분히 상의하고 의견을 제공할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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