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엔터주 비중 95%
4일 한국투신운용에 따르면 'ACE KPOP포커스 ETF'의 기초지수는 NH투자증권이 산출·발표하는 'iSelect K-POP 포커스 지수'다.
이 상품은 K-POP 산업 내 핵심 4개사를 집중 편입하는 것이 특징이며, 4개 종목의 합산 비중이 약 95%에 달한다. 이들 4개 종목은 직전 2개년도 평균 K-POP 엔터테인먼트 매출 비중이 50% 이상이고, 음원 및 음반 발매 사업과 공연활동 등으로 매출이 발생하는 기업 가운데 선별한다.
한투운용 남경문 주식리서치담당 부장은 “올해 1월 말 기준 편입 상위 종목에는 에스엠(26.03%), 하이브(24.64%), JYP(23.43%), 와이지엔터테인먼트(19.75%)을 담았다”며 “핵심 4개사를 95% 수준으로 편입하되, 상위 3개사는 각 25% 비중으로 총 75%를 담고 나머지 1개사를 20% 내외 비중으로 편입하는 투자전략에 기반했다"고 전했다.
이어 “미디어, 인터넷, 게임 종목을 포함하는 다른 상품과 달리, 순수 엔터산업 관련 종목들로만 구성된 ETF라는 것도 특징”이라고 부연했다.
남 부장은 “ 현재 엔터 4사의 주가는 역사적 밸류에이션 하단 수준에 위치해 있는 만큼 앨범 판매량이 회복되거나 '빌보드 핫 100' 차트에 진입한 적 없는 그룹의 첫 차트인 등 조금의 호재만 있어도 다른 엔터주 편입 펀드보다 높은 상승율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10팀 이상 신인 데뷔 긍정적
향후 운용계획과 관련해서는 모멘텀 측면보다 소수 종목의 편입한도가 큰 만큼 운용 과정에서 개별 종목 이슈 및 기업 이벤트 관리를 지속할 계획이다. 이 같은 측면에서 올해도 콘서트 규모 증가에 따른 레버리지 증가, 음원 수익 확대 등을 통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올해 엔터주 ETF 투자시 최대 호재로는 10팀 이상의 신인이 데뷔할 졍이라는 점을 꼽았다. 이에 따라 최대 호재는 신인 IP가 빌보드 핫 100 차트에 진입하는 수준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는 것이다.
악재는 회사별로 최대주주 매각설이나 오버행 이슈 등 부정적 시장 상황이 단기적으로는 발생할 수 있다는 점, 데뷔하는 신인 모두가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지 못할 가능성을 들었다.
남 부장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초까지 각종 악재가 불거지면서 엔터 4사의 주가는 고점 대비 40~50% 조정을 받은 상태”라며 “현재 밸류에이션은 하이브 30배 이하, JYP, 에스엠, 와이지엔터는 각각 20배 이하로 떨어진 상황이다. 이는 최근 5년래 역사적 밸류에이션 하단 수준으로 산업 전체에 대한 비중을 확대하기 좋은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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