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 가족과 회식했다. 그 분위기가 참 좋아"
"나에게 과거는 안 중요. 아시안컵 참가 영광"
"요르단 얼마나 강한 팀인지 아셨을 것"
"우리는 아직 배가 고프다"
"나에게 과거는 안 중요. 아시안컵 참가 영광"
"요르단 얼마나 강한 팀인지 아셨을 것"
"우리는 아직 배가 고프다"
[파이낸셜뉴스] 클린스만 감독을 상징하는 딱 하나의 요소를 꼽자면 미소다. 이를 조금 더 다르게 표현하면 긍정이다.
아마도 역대 모든 감독들 중 가장 긍정적이고, 가장 많은 미소를 보여주는 감독이 클린스만이다.
클린스만 감독이 며칠전 선수들 및 선수들의 가족을 모두 불러 함께 회식을 했다고 밝혔다.
클린스만 감독은 “나는 선수들에게 별 말을 하지 않는다. 그냥 긴장 풀라고 말한다.(웃음) 우리에게 당장 중요하지 않은 부분은 되도록 신경 쓰지 말라고 얘기한다. 얼마 전에 팀 회식을 했다. 선수들 가족, 아이들까지 와서 편하게 식사했는데 그 분위기가 참 좋았다”라고 말했다.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클린스만 감독이 어떤 식으로 선수들과 호흡하는 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그가 강조하는 것은 편안함과 긍정의 힘이다.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비장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과는 거리가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미 선수로서 모든 것을 이뤘다. 월드컵과 유로의 우승을 일궈냈고, 감독으로서도 월드컵 3위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나에게 과거는 중요하지 않다. 나에게는 첫 아시안컵이다. 너무도 영광스럽게도 좋은 경험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클린스만 감독은 “이제 국민들이 우리에게 어느정도 (우승에 대한) 기대를 하고 계신 것 같다. 하지만 결승을 입에 담을때가 아니다. 여러분들은 조별 예선에서 붙은 요르단이 얼마나 강한 팀인지 잘 아셨을 것이다. 내일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아직 배가 고프다. 멀리 왔다. 준비된 부분을 보여주면 원하는 결과를 달성할 수 있다”라면서 필승을 다짐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처음 카타르에 도착할 때와 준결승 전을 앞둔 현재까지도 전혀 변하지 않았다.
그를 감싸고 있는 긍정 에너지가 대한민국을 결승으로 이끌어갈 수 있을지 많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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