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6년 만에 수주 받은 선박
부산의 대표기업 HJ중공업(조선부문 대표 유상철)은 6일 부산 영도조선소에서 2척의 5500TEU급 친환경 컨테이너선 동시 명명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선주사와 선급 감독관, HJ중공업 임직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2척의 선박은 각각 '짐 양쯔(ZIM YANGTZE)'와 '짐 미시시피(ZIM MISSISSIPPI)'로 명명됐다.
이 선박들은 HJ중공업이 지난 2021년 10월 일반 상선으로는 6년 만에 수주해 상선시장 재진입을 알린 4척의 컨테이너선 중 2척이다.
HJ중공업은 이듬해 동형선 2척을 추가 수주하며 총 6척, 4억1000만달러 규모의 5500TEU급 컨테이너선 건조계약을 성사시킨 바 있다. 계약 체결 이후 영도조선소에서 건조 공정에 몰두해 왔다. 지난해 1, 2차선에 이어 오늘 후속 2척의 명명식을 가진 것이다.
이로써 HJ중공업은 5500TEU급 친환경 컨테이너선 4척을 성공적으로 건조를 마치고 컨테이너선 분야의 전통적인 강자로서 다시 한번 경쟁력을 인정받게 됐다.
HJ중공업은 메탄올 레디와 이중연료(DF) 선박, 메탄올 추진선 등 5500~9000TEU급 중대형 친환경 컨테이너선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명명된 선박들 역시 친환경 메탄올을 사용해 탄소중립 운항으로 전환할 수 있는 메탄올 레디 선박으로 설계됐다. 최첨단 사양과 환경친화적 설계를 적용해 연료 소비를 40%가량 줄인 것이 특징이다. 국제해사기구의 친환경 선박 기준인 EEDI(에너지효율설계기술)-Phase 3 및 NOx(질소산화물) Tier III도 충족한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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