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화우공익재단이 공익연구지원사업을 통해 진행된 연구 결과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화우공익재단은 오는 22일 오후 2시 실시간 화상 서비스(TEAMS)를 통해 '장례복지 관련 사회보장법제 해외 입법 사례 연구', '반지하 거주민의 실질적 주거권 보장을 위한 연구'를 주제로 발표회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화우공익재단은 공익연구지원사업을 통해 비영리단체와 개인이 진행하는 공익 관련 연구활동을 매년 2건 지원한다. 이번 발표회에서는 화우공익재단이 2022년에 선정한 사단법인 나눔과나눔, 지역자산화협동조합이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나눔과나눔은 한국과 일본의 장례복지 관련 법과 제도를 분석하고 서구의 복지국가를 자유주의, 조합주의, 사회민주주의로 나눠 유형별로 장례복지 사회보장법제를 비교하는 사례연구를 진행했다. 급속한 사회 변화에 따른 전통적 가족 개념의 해체로 고독사, 무연고 사망 등 죽음과 장례 문제가 개인·가족 공동체만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새로운 사회 위험으로 등장했다는 전제하에 사회보장제도로서의 장례 복지의 필요성에 대해 역설할 예정이다.
나눔과나눔은 홈리스, 독거노인 등 재정적으로 취약해 장례를 제대로 치르지 못하는 사람들의 장례를 지원하고, 장례 관련 제도개선을 위한 정책제안 등의 활동을 하는 단체다. 지난 2020년부터 서울시 공영장례지원 상담센터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지역자산화협동조합은 서울시 및 국가 차원의 반지하 정책에 대해 분석하고, 태풍 힌남노로 침수 피해를 입은 관악구 반지하 거주민, 지역 복지관 대상의 심층 인터뷰 결과를 바탕으로 반지하 문제 해결을 위한 대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도시 인프라 정비와 더불어 국가, 지역사회, 거주민 차원의 적절한 사회적 연결망의 형성이 재난 극복에 어떤 역할을 하는지 그 필요성과 활용 방안에 대해서도 논한다.
지역자산화협동조합은 민간과 지역 구성원을 중심으로 공유사옥, 플랫폼 등 자산화 공간을 조성해 공익활동 및 사회적경제모델을 위한 거점을 개발하고, 지역혁신사업을 시행하여 지역을 더 활성화하고자 설립된 단체다.
재단 관계자는 "두 연구 모두 인간으로서의 존엄한 삶과 죽음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에 관한 연구로서 높은 가치를 지닌다"며 "이번 발표회가 장례의 공공성과 반지하 주거 정책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대안을 모색해보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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