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원밸리 자선 그린콘서트로 유명한 대보그룹 최등규 회장(사진)이 아시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골프인물 순위에 3년 연속으로 이름을 올렸다.
14일 대보그룹에 따르면 미국 골프 전문지 ‘골프 Inc(Golf Inc. Korea)’에서 발표한 ‘아시아 골프산업 영향력 있는 인물(The Most Powerful People in the Asian Golf Industry)’ Top 10 가운데 3위로 최등규 최장이 선정됐다. 지난해 5위에서 2단계 상승했다.
‘골프 Inc’는 골프다이제스트, 골프매거진과 함께 미국 3대 유력 골프 매체로 지난 1998년부터 골프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순위를 선정, 발표하고 있다.
최 회장은 글로벌 한류 콘서트인 서원밸리 자선 그린콘서트를 통해 K-골프의 위상을 한단계 끌어 올렸다. 2000년부터 시작된 그린콘서트는 대보그룹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으로 골프장 페어웨이에서 한류 스타들이 재능기부로 출연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콘서트 당일 페어웨이와 벙커는 어린이들과 가족을 위한 놀이터로 개방되며, 9개홀의 페어웨이는 주차장으로 변신한다.
골프에 대한 시각을 긍정적으로 바꾸고 지역화합을 이뤄낸 대규모 축제로, 외국 관람객도 찾아오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한류 콘서트다. 누적 관람객은 53만명, 누적 자선기금은 6억3000만원이 넘으며, 콘서트 개최 비용까지 포함하면 100억원이 넘는다. 2015년 세계적인 톱스타로 자리잡은 BTS가, 2018년엔 워너원이 참석하기도 했다. 올해 제20회 그린콘서트는 5월 25일 개최된다.
이번 순위 상승은 그린콘서트 외에 지난해 개최된 국내 유일의 LPGA 대회가 높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지난해 LPGA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개최를 위해 서원힐스는 80개 넘는 벙커를 신설하거나 리뉴얼했으며 170개 넘는 나라에 경기가 생중계 된 바 있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해 대한민국을 빛낼 세계적인 골프 선수 후원 및 골프 저변 확대를 위해 설립된 디딤돌 재단의 초대 이사장으로 선임되기도 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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