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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공사, 화재현장 대피 도운 ‘방화동 의인’ 포상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14 14:33

수정 2024.02.14 14:33

14일 서울주택도시공사가 지난달 18일 발생한 서울 강서구 방화동 임대아파트 화재현장에서 수차례 연기를 뚫고 고령자 및 이웃주민들의 대피를 도와 인명피해를 막은 '방화동 의인' 우영일 씨 자택을 방문해 감사패를 증정했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왼쪽)과 우 씨가 감사패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SH공사 제공
14일 서울주택도시공사가 지난달 18일 발생한 서울 강서구 방화동 임대아파트 화재현장에서 수차례 연기를 뚫고 고령자 및 이웃주민들의 대피를 도와 인명피해를 막은 '방화동 의인' 우영일 씨 자택을 방문해 감사패를 증정했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왼쪽)과 우 씨가 감사패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SH공사 제공

[파이낸셜뉴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임대아파트 화재현장에서 이웃들의 대피를 도와 참사를 막은 이른바 ‘방화동 의인’에게 감사패 등을 전달했다.

SH공사는 지난달 18일 발생한 서울 강서구 방화동 임대아파트 화재현장에서 수차례 연기를 뚫고 고령자 및 이웃주민들의 대피를 도와 인명피해를 막은 우영일 씨에게 감사패 및 포상금, 선물을 전달했다고 14일 밝혔다.

우 씨는 영구임대아파트 특성상 고령자 및 장애인이 많아 대피가 어려운 점을 감안해 119소방대가 올 때까지 1층부터 13층까지 각 세대 현관문을 두드리며 대피하라고 알려주는 등 구호활동을 해 인명피해를 막았다.
이와 관련 SH공사는 의로운 행동으로 중대재해 예방에 크게 기여한 의인에게 보답하기 위해 김헌동 사장이 직접 우 씨 자택을 방문, 감사패 등을 전달했다.

우 씨는 “아버지가 돌아가실 때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며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라고 하셨다”며 “출근준비를 하다 화재 사실을 파악하고 위험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잠시 망설이기도 했지만, 3년전 돌아가신 아버지를 떠올리며 용기를 냈다”고 말했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우영일 씨와 같은 용기 있는 의인이 있어 더 큰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며 “이번 사고에서 인명피해를 막기 위해 노력해주신 숨은 의인들께도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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