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민간기업이 개발한 두번째 달 착륙선 '오디세우스'가 15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에서 달을 향해 이륙했다.
AFP통신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항공우주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스가 제작한 무인 달 착륙선 오디세우스(Nova-C)는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소재 나사의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현지시각으로 이날 오전 1시(한국시각 15일 오후 3시), 스페이스X가 만든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오디세우스가 계획대로 달 표면 안착에 성공하면 전세계 '민간 1호' 수식어를 갖게 된다.
지난 1월 8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날아간 미 항공우주기업 아스트로보틱의 무인 달 탐사선 '페레그린'은 달 궤도 진입에는 성공했지만 발사 7시간 만에 연료 누출 문제가 불거져 달 표면 착륙에는 실패한 바 있다.
또 달에 착륙하게 되면 미국으로선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의 아폴로 프로젝트 이후 반세기 만의 경사를 맞게 된다.
달 착륙에 성공한 국가는 지금까지 소련, 미국, 중국, 인도, 일본 순으로 5개국에 불과하다.
육각 원통형에 다리가 4개 달린, 공중전화 부스 크기의 오디세우스는 오는 22일 달 남극 인근의 분화구 말라퍼트 A에 착륙을 시도한다. 이곳에서 로켓 연료와 식수로 사용할 얼음을 채취하는 게 나사의 중장기 목표다. 오디세우스에는 달에서 자동항법 시스템을 시연하는 각종 탐사 장비를 비롯해 유명 미술가 제프 쿤스가 제작한 달 형상 조형물이 탑재됐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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