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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 지난 7개월 간 불법 웹툰·웹소설 2억800만건 삭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19 10:55

수정 2024.02.19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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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물 차단 수치 백서 발간 이래 최대 성과
카카오엔터테인먼트 4차 불법유통대응백서 성과 내용.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제공
카카오엔터테인먼트 4차 불법유통대응백서 성과 내용.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제공

[파이낸셜뉴스]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지난 7개월 간 총 2억800만 건의 웹툰, 웹소설 불법물을 삭제하며 최대 단속 수치를 기록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불법 유통 대응 성과를 집약한 ‘4차 불법유통대응백서’를 발간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백서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성과는 불법물 차단 건수다. 7개월 간 2억800만 건으로 3차 백서 대비 14배 이상, 1차 백서 대비해서는 88배 이상 증가했다.

여기에 국내외 불법 사이트별 도메인 변경 패턴을 분석해 실시간으로 대응하는 자동 프로세스를 구축한 것이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대폭 강화된 차단 속도와 효율성을 갖춘 사전 대응 시스템으로 지난 한해 불법물 차단 예상 수치를 8배 가량 뛰어넘은 단속 성과를 이뤄냈다. 아랍, 남미, 베트남 등 전 언어권으로 국가별 대응 체계를 확장한 것 또한 차단 건수 증가에 기여했다.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고 언어권별 저작권법에 근거한 침해 신고 경고장 양식을 체계화하는 등 대응 프로세스가 한 차원 진화됐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4차 백서에는 불법 사이트 및 운영자에 대한 본격적인 법적 대응 착수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지난 12월에 발표한 세계 최대 불법 유통 사이트 ‘M’ 운영자 3명을 특정하고, 일본 콘텐츠 업계에 공동 법적 행동을 제안한 건 외에도 다수의 해외 불법사이트를 상대로 법적 대응 진행 중이다.

현재 중국 불법 유통 사이트 ‘L’과 ‘Yi’ 운영 주체를 특정하고 중국 인터넷 법원에 서류를 제출한 상태다. 태국의 불법사이트 운영자 대상으로는 계좌 동결 임시 조치 진행 및 형사 소송 준비 중에 있다. 라틴아메리카에서도 저작권해외진흥협회(COA)와 함께 4개 주요 불법 웹툰 사이트에 대한 대응에 착수했다.

카카오엔터는 다년간의 단속 노하우를 통한 운영자 특정 기술과 글로벌 플랫폼 네트워크를 활용해 실질적인 사이트 폐쇄에 한발 더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 각 국가별 지사 및 관계사와 협업하여 본사에서 특정한 운영자 정보를 제공하고 현지 사법기관 및 법무법인을 통한 민형사상 법적 대응을 강행하는 방식이다.

저작권 주체인 창작자들과도 보다 긴밀한 소통 창구를 개설했다. 지난 7월부터 분기별로 카카오엔터에 작품을 공급하는 창작자를 대상으로 단속 성과를 알리는 저작권 보호 레터를 발송해 총 100여 곳 CP사의 600여 개 독점 작품에 대한 침해 성과가 공유됐다.
이는 창작자 대상 작품 보호 현황 안내 시스템을 웹툰 업계 최초로 정례화한 사례다. 레터를 통해 카카오엔터 신고 채널로 접수했던 불법물 단속 결과는 물론, 본인도 모르게 불법 유통되던 작품의 차단 성과까지 공유받는 등 창작자들이 직접 변화를 체감하면서 호응이 이어지고 있다.


카카오엔터 불법유통 대응팀(P.CoK)을 총괄하는 이호준 법무실장은 “올해는 운영자 검거를 목표로 국내외 수사기관과의 협업 및 불법사이트 운영자 특정 프로세스 정립을 위해 힘쓰며 웹툰, 웹소설 창작자들이 불법 유통으로 겪는 물리적, 정신적 고통을 최소화할수 있도록 저작권 보호 책임 의무를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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