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지사 "지방 소멸 극복·균형성장 위한 국비 확보 총력"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19일 2025년 국고 건의 신규 사업 보고회를 열어 국비 4901억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12조2193억원 규모의 사업 126건을 발굴해 국고 확보 활동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국고 9조700억원을 확보한데 이어 정부 국정 과제 및 지역 공약에 포함된 전남도 핵심 정책 과제를 중심으로 미래 성장 동력이 될 대형 전략 사업, 도민이 체감할 생활밀착형 사업 등 전남도의 혁신과 비전을 제시할 2025년 신규 사업을 발굴했다.
또 대규모 계속 사업,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 공모 사업 등 주요 현안 사업에 대한 추진 계획과 대응 논리를 마련해 국고 9조원 시대 안정적 정착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이를 위해 2월까지 사업 발굴과 논리 개발을 마치고, 5월까지 소관 중앙부처를 방문해 신규 사업을 적극 건의하는 한편 5월 중 지역구 국회의원 당선인과 간담회를 갖고 한발 빠르게 국고 현안 사업에 공동 대응할 방침이다. 6~8월은 기획재정부에 사업 당위성을 중점 설명하고, 9~11월은 정부 예산안에 미반영된 사업 확보를 위해 국회 대응 활동을 펼칠 방침이다.
신규 발굴 주요 사업은 분야별로 '최첨단 전략산업 허브 도약' 분야의 경우 △민간 전용 우주발사체 엔진 연소시험시설 구축(총 450억원/2025년 20억원) △전남 방산 혁신 클러스터 구축(총 490억원/2025년 77억원) △극한에너지 반도체 연구개발(R&D) 플랫폼 구축(총 420억원/2025년 15억원) △인공지능 고속 자율주행차 테스트 필드 조성(총 450억원/2025년 72억원) 등이다.
'글로벌 에너지 대전환 선도' 분야는 △신(新)송전급(70kv) 전력기자재 시험인증 기반 시설 구축(총 2000억원/2025년 5억원) △압축공기 에너지저장 기술 개발(총 580억원/2025년 10억원) △레이저 광학부품 공급망 강화 지원 센터 구축(총 280억원/2025년 40억원) △그린수소 저장·운송 핵심기반 구축(총 280억원/2025년 21억원) 등이다.
'농수축산업 생명 사업 '분야는 △인공지능(AI) 첨단 농산업 융복합 지구 조성(총 5000억원/2025년 3억원) △국립 김 산업 수출진흥원 및 물류단지 조성(총 1000억원/2025년 16억원) △자연재해 등 기후변화 대응 양식어장 구조 개선(총 500억원/2025년 50억원) △청년 스마트팜 농업단지 조성(총 220억원/2025년 33억원) △전남권 농산물 비축기지 구축(총 250억원/2025년 10억원) 등이다.
'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C) 확충' 분야는 △전라선 고속철도 건설(총 3조357억원/2025년 예타선정) △광주~완도 고속도로 2단계(총 1조7313억원/2025년 예타통과 및 10억원) △광주~나주 광역철도 건설(총 1조5235억원/2025년 예타통과) △목포역 철도시설 재배치 사업(총 1120억원/2025년 100억원) 등이다. 올해 예타 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되거나 통과되도록 힘쓸 예정이다.
이 밖에도 예비타당성 조사 중이거나 신청 예정인 분야는 △광양 공업용수도 사업(총 3023억원/조사중) △화순탄광 경제진흥 사업 추진(총 5643억원/조사중) △국립 해양수산박물관 건립(총 1441억원/조사예정) △여자만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총 2155억원/신청예정) 등이 있다.
전남도는 아울러 국가 정책 변화에 따라 다양한 유형의 공모 사업이 증가하는 추세임을 감안해 4대 공모 사업인 △교육발전특구 △기회발전특구 △글로컬대학30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를 비롯해 발굴한 195건의 공모 사업이 선정되도록 총력 대응할 계획이다.
김영록 지사는 "2025년이면 대규모 사회간접자본 사업 중 호남고속철도 2단계, 보성~임성리 철도건설 잔여 사업이 완료되고, 2026년이면 광주~완도 1단계 고속도로 공사도 마무리된다"면서 "대형 사회간접자본 대처 사업 발굴과 예타 대상 사업 조기 통과에 최선을 다해달라"라고 주문했다.
이어 "국고 예산 확보는 곧 전남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지방 소멸 위기 극복과 지역 균형 성장을 이끌도록 내년 국비 확보에 모든 역량을 모아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또 "국고 건의 사업 외에도 지방하천 및 연륙·연도교사업, 노후 국가산업단지 재생 사업 등에 대해 국가 및 지자체 역할에 따라 국비 비율이 상향되도록 제도를 개선하는 활동에도 적극 나서달라"라고 덧붙였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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