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점안제,전문의에게 처방받아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22 18:17

수정 2024.02.22 18:17

안구건조증 원인따라 치료약물 달라
눈물층 불안정한 경우엔 디쿠아포솔
염증 줄여줄땐 사이클로스포린A 등
국내 안구건조증 유병률은 지난 2013년 11.4%에서 2021년 17.0%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같은 기간 모든 연령 구간에서도 유병률은 증가하는 추세로 안구건조증 환자는 날이 갈수록 그 수가 늘어나고 있다.

김안과병원은 안구건조증 환자라면 점안제를 무심코 잘못 사용해 눈 건강이 악화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22일 밝혔다.

의료진의 권장 처방 횟수 이상 점안 시 일회용 점안제일지라도 안구 내의 유익한 효소나 성분의 희석을 초래해 안구 표면을 손상시키고 건조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콘택트렌즈 착용자라면 보존제가 첨가된 점안제 사용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점안제의 보존제가 렌즈에 붙어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이외에도 사용설명서에 기재된 의약품의 사용기한을 준수해야 하고 전문의의 처방 권고 사항을 따라야 한다. 점안 시에는 용기의 끝이 눈에 직접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일회용 점안제를 사용할 때는 개봉 이후 1회만 즉시 사용하고 용기 파편을 제거하기 위해 처음 1~2방울을 버리고 사용해야 한다.

안구건조증은 원인에 따라 사용하는 약물에 차이가 있어 안과 전문의와의 상담으로 알맞은 치료제를 처방받아야 한다. 눈물층의 불안정성이 원인인 경우 디쿠아포솔과 같이 수분과 인체에서 분비되는 점액에 끈기를 부여하는 물질인 뮤신을 분비하는 촉진제가 사용된다.


염증으로 인한 안구건조증에는 사이클로스포린 A 등과 같은 염증 치료제가 처방될 수 있다. 보조적 요법으로는 부족한 눈물을 일시적으로 보충할 수 있는 히알루론산 등의 인공눈물이 사용된다.


김안과병원 고경민 교수는 "최근 디쿠아포솔이 장시간 입증한 효과와 안전성을 바탕으로 히알루론산을 대체할 수 있는 성분으로 각광받고 있다"며 "현대인의 고질병으로도 불리는 안구건조증에는 여러 원인이 있으니 제때 안과에 방문해 환자 상태에 맞는 점안 치료제를 처방받아 올바르게 점안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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