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혼게이자이신문은 23일 홋카이도 하코다테시에서 오징어잡이를 20년 이상 계속한 노로 아키야씨의 사연을 소개했다.
노로씨는 5년 전에 어선을 팔았다. 예전만큼 오징어가 잡히지 않아 매출액은 가장 많았던 시기에 비하면 절반 수준이었다. 지금은 어패류 도매업을 한다.
일본의 오징어는 절정이던 1968년에 약 66.8만t의 잡혔다. 2021년엔 약 3.2만t으로 줄었다.
장기간의 오징어 감소는 온난화의 영향이라고 신문은 분석했다. 수산청의 조사에 의하면 산란장이 되는 동중국해의 수온이 올라 산란이나 생육에 적합하지 않게 됐다. 꽁치도 성수기의 3% 정도밖에 잡지 못했다.
농림 수산성의 해면 어업 생산 통계 조사에 의하면 어획량은 1984년에 약 1150만t이었지만, 2021년은 약 319만t으로 4분의 1로 쪼그라들었다.
하지만 온난화만이 고기잡이의 이유는 아니라고 신문은 지적했다.
2020년 어획량을 제한하는 법률이 시행된 점도 영향을 줬다. 도쿄 해양 대학의 카츠카와 토시오 준교수는 "일본 근해에서의 어획량은, 2050년경에는 거의 제로가 되는 페이스로 줄어들고 있다"며 "향후의 수산업은 지속 가능한 어획량으로 제한해, 그 가치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어획량이 제한되는 어업인은 수입이 줄어든다. 2023년도 예산에서는 어업 수입 안정 대책 사업으로서 어업자의 수입 보장에 580억엔 이상이 편성됐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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