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계 배우 스티븐 연이 미국 배우조합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24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슈라인 오디토리엄에서 열린 제30회 미국 배우 조합상(SAG) 시상식에서 스티븐 연은 넷플릭스 시리즈 '성난 사람들'(BEEF)로 TV 영화·미니시리즈 부문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이날 스티븐 연은 무대에 올라 "여러분 모두와 함께 여기에 있는 것을 매우 영광으로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특히 그는 연기 코치에 대해 언급, "매번 내가 '넌 이해 못해, 이건 아주 한국적인 것 같아'라고 말할 때마다 코치는 '아니, 이건 우리 모두가 겪는 일이야'라고 말해줬다, 이건 내게 정말 중요했다,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로써 스티븐 연은 '성난 사람들'을 통해 제81회 골든글로브 TV 미니시리즈·영화 부문 남우주연상, 제29회 크리틱스초이스 시상식 TV영화 부문 남우주연상, 제75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미니시리즈·TV 영화 부문 남우주연상을 받은 데 이어, 주요 시상식에서 네 번째 남우주연상을 거머쥐게 됐다.
'성난 사람들'은 일이 잘 풀리지 않는 도급업자와 삶이 만족스럽지 않은 사업가, 두 사람 사이에서 난폭 운전 사건이 벌어지면서 내면의 어두운 분노를 자극하는 갈등이 촉발되는 이야기를 다룬다. 총 10부작으로 지난해 4월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다.
한국계 미국인 이성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스티븐 연과 베트남계 연기자 앨리 웡이 주연을 맡았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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