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진출 기업에 대양한 자문 제공
[파이낸셜뉴스] 법무법인 대륙아주는 우리나라의 아프리카 에너지 시장 진출을 위해 한국수력원자력, 주한남아공상공회의소와 3자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6일 밝혔다.
협약은 세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역량을 활용해 아프리카 국가 정부 또는 민관이 주관하는 에너지(신재생에너지 포함) 관련 프로젝트에 한수원의 참여 방안을 검토하고 참여를 추진하기 위해 체결됐다.
대륙아주는 국내 대형로펌 가운데 유일하게 아프리카그룹을 보유하고 있다. 티모시 디킨스 남아공상의 회장이 이끄는 아프리카그룹은 여러 아프리카 전문가들이 풍부한 경험과 탄탄한 현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아프리카에 진출하려는 국내외 기업들에 다양한 자문을 제공하고 있다는 게 대륙아주 설명이다.
대륙아주에 따르면 남아공상의는 2016년 설립된 비영리 기관으로 국경일 행사, 비즈니스 세미나, 소셜 이벤트 등을 통해 한국과 남아공 기업인들에 교류의 장을 제공하고 있다. 아프리카 국가들의 유일한 상공회의소이기 때문에 국내 기업들과 회의 주선 및 비즈니스 세미나 지원 등 다양한 방법으로 20여 주한 아프리카 대사관들과 협업한다.
한수원은 원자력과 수력, 수소 등 청정에너지를 활용해 우리나라 전력의 30% 이상을 생산하고 있으며, 해외에서도 다양한 저탄소 에너지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아프리카 지역에서도 청정수소 생산 및 파생 기술을 활용한 프로젝트 등 저탄소 에너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규철 대륙아주 대표변호사는 "대륙아주는 국내 대형 로펌 중 유일하게 아프리카 관련 법률 자문 업무를 하고 있다"며 "세 기관이 서로 상생, 발전하며 국익에 이바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상조 한수원 그린사업본부장은 "한수원은 아프리카 에너지 분야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대륙아주와 남아공상공회의소의 네트워크가 한수원의 아프리카 진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디킨스 남아공상의 회장은 "대한민국 정부도 아프리카 시장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오는 6월에는 54개 아프리카 국가 정상들을 초청한 최초의 아프리카 대상 정상급 다자회의가 서울에서 열린다"며 "남아공이 심각한 에너지 위기를 겪고 있는데 훌륭한 기술을 가진 한수원을 포함한 세 기관이 협업해 남아공의 전력 개선에 기여하자"고 부탁했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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