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행정학 박사 이어 취득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지난 23일 고려대학교에서 열린 '제117회 학위수여식'에서 83세 나이로 법학박사 학위를 받고 밝힌 소감이다.
26일 부영그룹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번 학위 취득으로 박사 학위 2개를 보유하게 됐다. 그는 지난 2000년에 고려대 정책대학원 행정학 석사를, 2004년에는 동 대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2022년에는 81세 나이로 고려대 일반대학원 법학과 박사 과정에 진학해 올해 83세의 나이로 법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학위 논문 주제는 '공공임대주택 관련법의 위헌성 및 개선 방안에 대한 헌법적 연구'이다.
이 회장은 행정학 석·박사에 이어 법학박사 학위까지 취득한 배경으로 "배움에는 끝이 없다. 특히 기업 경영을 하면서 학문이 경영과 동떨어진 것이 아닌 실질적인 것으로 공부를 하면 활용을 잘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학위수여식에서 공로상도 수상했다. 부영 관계자는 "끊임없는 도전과 공익활동 등을 통해 학교의 명예를 높인 점을 인정받아 공로상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지난 1983년 부영그룹을 설립한 이 회장은 임대 아파트 23만가구 등 약 30만가구의 아파트를 전국에 공급해왔다.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는 기업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에는 출생한 직원 자녀 1명당 1억원의 파격적인 출산장려금을 지급하는 등 출산 장려에도 적극 나섰다.
특히 부영 그룹의 '대규모 출산장려금' 지급 이후 윤석열 대통령은 "저출산 극복을 위한 기업 차원의 노력이 확산되고 있다"며 "기업의 자발적인 출산지원 활성화를 위해 세제 혜택 등 다양한 지원방안을 즉각 강구하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이종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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