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의 '힙걸리 프로젝트'가 지역 청년 양조장 매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28일 GS리테일에 따르면 힙걸리 프로젝트는 GS25가 전통주 업계에 종사 중인 지역 청년 사업가들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한 동반 성장 사업이다. 매월 20·30 세대 젊은 사업가들이 운영하는 청년 양조장 하나를 선정해 전통주·막걸리 등 상품에 대한 판로 확대 및 마케팅 활동을 지원한다.
첫 파트너는 청년 사업가 이승철(32) 대표가 운영하는 농업회사법인 상주주조다. GS25는 지난달 상주주조와 협업 판매에 들어갔는데, 이후 한 달 새 매출이 250% 급증하는 등 성과를 냈다. 대표 상품인 한정판 바질 막걸리 '너디호프드라이'는 첫날 예약 물량이 전부 소진됐고,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90%를 웃도는 판매율을 기록했다. 지난 1월 23일부터 지난 27일까지 GS25 막걸리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8.9% 늘었다.
이색 주류를 즐기는 MZ세대를 겨냥한 판매 전략이 주효했다고 GS25는 분석했다. GS25는 힙걸리 프로젝트 두 번째 주자로 '김포 금쌀을 넣은 막걸리' 2종을 선정했다. 청년 사업가 정덕영 대표(36)가 운영하는 경기도 김포 소재 농업회사법인 팔팔양조장의 시그니처 상품으로, 특등급 쌀의 단맛과 풍미를 그대로 담았다고 GS25는 소개했다.
지난 22∼24일 사흘간 '우리동네GS'에서 예약판매가 진행됐고 다음 달 1일부터는 전국 GS25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하림 GS리테일 주류팀 매니저는 "힙걸리 프로젝트를 비롯한 다양한 상생 사업을 통해 청년 기업과 협력사를 지원하고 품질 좋은 주류 상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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