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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홍영표 "이재명 위한 시스템 공천만 남아…다음주 공식 입장 발표"[2024 총선]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29 13:56

수정 2024.02.29 13:56

당 전략공관위 '사실상 컷오프' 발표에
"이재명 사당화에 맞서 싸울 것"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4.2.21/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사진=뉴스1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4.2.21/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일 "전략공천으로 지정할 이유가 없는 멀쩡한 지역을 전략공천지역으로 묶더니, 경선도 없이 저를 배제했다"며 당 공천 과정을 비판했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도덕적 문제도, 본선 경쟁력도 문제가 없다면서 공천을 배제하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홍 의원의 지역구인 인천 부평을을 전략 선거구로 지정하고 비례대표 이동주 의원과 영입인재 박선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이 경선을 치르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홍 의원은 사실상 컷오프(공천 배제)됐다.

안규백 전략공관위원장은 "그동안 국정을 함께 논했던 동지들을 발표하지 못하는 점에 대해서 안타깝고 죄송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다만 안 위원장은 홍 의원의 공천 배제 이유가 경쟁력 때문이냐는 질문에 "그건 아니다"라면서도 직접적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

이에 홍 의원은 "민주의 원칙과 명분도 사라졌다. 민주당이 지켜온 정신과 가치가 송두리채 흔들린다"며 "이재명을 위한 시스템 공천만 앙상하게 남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홍 의원은 "민주주의를 거꾸러뜨리고 흔드는 윤석열의 검찰 독재와 이재명의 사당화에 맞서 싸우겠다"며 "윤석열과 이재명을 지키는 정치에서 벗어나 국민을 지키는 정치를 바로 세우겠다"고 썼다.

홍 의원은 "새로운 정치를 고민하는 분들과 뜻을 세우겠다.
다음 주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며 탈당 등 거취 표명을 암시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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