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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욱의 탈모 백과사전] 탈모인이 가장 궁금한 ‘모발이식 상식’ TOP 10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02 07:00

수정 2024.03.02 07:00

[파이낸셜뉴스] 탈모 백과사전은 모발이식 명의로 잘 알려진 모제림 황정욱 대표원장이 탈모 및 모발이식과 관련한 정보를 전하는 전문가 칼럼으로, 탈모 자가진단 방법, 다양한 탈모 발현 유형, 모발이식 수술, 탈모치료 약물 등 자세한 이야기를 전문가에게 직접 전해 들을 수 있다. <편집자 주>
모제림성형외과 의료진이 탈모환자에게 모발을 시술하고 있다. 모제림성형외과 제공
모제림성형외과 의료진이 탈모환자에게 모발을 시술하고 있다. 모제림성형외과 제공

모제림성형외과는 지난 27년간 약 12만건의 모발이식을 전문적으로 치료해 온 과정에서 내원한 사람들이 가장 많이 궁금해하는 질문 10개를 꼽아 보았다.

Q. 모발이식은 언제 하는 것이 좋을까요?
A. 안드로겐 탈모가 어느정도 진행된 상태가 좋다. 모발탈락이 막 시작된 경우는 약물치료를 권한다. 약물치료로 더이상 효과를 보지 못할 때 모발이식을 선택한다.
또 시간과 금전 문제도 고려해야 한다. 건강이 양호해 몸의 면역력이 강할 때가 바람직하다. 부부싸움을 하거나 누군가와 시비가 붙은 날은 피한다.


Q. 어떤 사람이 모발이식 효과가 높을까요?
A. 약 12만건의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보면, 탈모 속도가 느리고 일가친척 가운데 심한 탈모인이 없는 40대 곱슬머리 남성의 치료 효과가 높았다. 또한 모발이식 효과를 오래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반면 20대 청년은 수술 후의 탈모 양상 예측이 쉽지 않다. 탈모 부위에 모낭을 이식했는데, 주변부에서 빠르게 또다시 모발탈락이 일어날 수 있다. 이 경우 외관상 좋지 못할 수 있다.

Q. 평균적으로 모발이식의 만족도는 어느정도 인가요?
A. 결론적으로 만족도는 기대치에 따라 다르다. 이식모발의 생착률은 평균 90% 내외이다. 이식한 모낭에서 대부분의 모발은 생존하지만 탈모 부위는 넓은 경우 이식모낭은 한계가 있다. 이를 감안해 현실적인 목표치를 세운 사람이라면 만족도가 높다. 반면 가발처럼 풍성한 모발을 기대한 사람은 만족도가 떨어진다. 현실적으로 이식모낭의 극대치는 1만개 이하이다. 수천개의 모낭에서 움트는 모발만 생각하는게 합리적이다.

Q. 수술 부위에 흉터가 생기나요?
A. 이식 부위의 흉터는 담당 의사의 능력과 관계가 깊다. 모발이식은 모발 굵기에 맞는 개인별 맞춤 식모기를 사용한다. 수술 때 담당 의사가 갖춘 노하우와 더불어 수술 후 모발 정리, EGF 도포, 메조테라피 및 레이저 치료 등과 같은 후처치가 완벽하게 이뤄진다면 흉터를 최소화할 수 있다.

모제림성형외과 제공
모제림성형외과 제공

Q. 모발이식 후에도 탈모약을 복용해야 할까요?
A. 경우에 따라 탈모 치료약을 복용하길 권한다. 탈모 유전자 영향을 받지 않는 후두부의 영구 영역에서 튼튼한 모낭을 채취해 옮겨 심게 된다. 따라서 이식모발은 탈모가 되지 않고, 건강하게 성장한다. 다만 이식한 모발 주변의 머리카락은 계속 탈모 호르몬의 영향권에 있다. 탈모 치료약을 계속 복용하지 않으면 이식한 모발 주변의 모발은 빠지게 된다.

Q. 수술 시 통증이 심한가요?
A. 절개법은 여느 수술과 비슷하고, 비절개법은 절개법의 10% 정도의 통증이다. 다만, 모낭 채취 및 이식 때에는 부분마취나 수면마취를 하기 때문에 통증을 거의 느끼지 못한다. 대부분의 병원에서는 수술 후에 통증을 완화시키는 약을 처방한다. 따라서 수술 시는 물론 수술 후에도 통증은 크게 의식하지 못하게 된다.

Q. 모발이식 후 유지될 확률은 얼마나 되나요?
A. 모낭 단위 이식수술의 모발 생존율은 90%를 웃돈다. 후두부의 건강한 모낭을 하나씩 채취하는 비절개법이나 뒷머리 두피를 일직선으로 잘라 모낭을 채취하는 절개법의 생존율은 비슷하다. 두피와 모낭에 영양 공급을 충분히 하고, 발모제 복용하거나 도포하면 생존율을 더욱 높일 수 있다.

Q. 모낭이식 소요 시간은 어떻게 되나요?
A. 평균적으로 모발이식 절개법은 3~4시간, 비절개법은 7~8시간이 소요된다. 일반적으로 비절개법은 절개법 대비 시간이 다소 소요되는데, 이는 공여부의 모발을 하나씩 채취해 수여부에 이식하기 때문이다.

Q. 모발이식 후 언제부터 일상생활이 가능한가요?
A. 앞머리가 있다면 바로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다. 이식 후 다음날부터 샴푸 사용 또한 가능하다. 출근이나 등교 등 일상생활을 자연스럽게 영위할 수 있다. 이식 부위 또한 앞머리로 가리면 큰 부담이 없다. 그러나 이식 부위에 무리가 갈 수 있는 음주, 흡연, 운동 등은 이식모발의 생착이 완료되는 10일 이후부터 할 것을 권장한다.

Q. 수술 후 머리카락이 자라기까지의 과정은 어떻게 되나요?
A. 수술 직후 약물 복용법과 부작용 예방법 등 전반적인 설명을 듣는다. 탈모 치료약은 수술과 상관없이 계속 복용한다. 수술 다음날부터 머리를 감는 것이 가능하고, 직장업무 등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절개법의 경우, 수술 10~12일 후 공여부 실밥을 뽑는다. 이식모발은 상태에 따라 수술 2주에서 1개월 사이 70~90%가 빠진다. 두피 속에 모근만 남아 3~5개월 사이에 새로 자란다. 이때는 이식모발뿐 아니라 주위의 모발도 일부 빠질 수 있다. 동반 탈락 모발은 대부분 3~4개월 후에 다시 자란다.

수술 3~4개월 후에는 이식한 모발이 새로 자라기 시작한다.
이때부터 원래 공여부 모발의 성장 속도대로 1개월에 1~1.5cm 정도 자란다. 수술하고 10개월에서 1년이 지난 후에는 이식모가 5~6cm 성장한다.
수술 부위의 상태를 확인하고, 추가 수술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좋다.

/황정욱 모제림성형외과 원장

[황정욱의 탈모 백과사전] 탈모인이 가장 궁금한 ‘모발이식 상식’ TOP 10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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