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글로벌 TOP 전략연구단' 선정에 본격 착수한다고 28일 밝혔다. 출연연 간 칸막이를 낮춰 국가적 임무 중심의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출연(연)이 국가 연구기관다운 대형 성과 창출을 할 수 있도록 추진되는 사업이다.
과기부는 기존 '융합연구사업'을 보다 확장한 '글로벌 TOP 전략연구단'을 정부 예산안에 편성하고, 올해 예산 1000억원을 확보했다.
예산 범위 내에서 기관 간 칸막이 없이 활용할 수 있는 연구 개발비를 지원하고, 참여 연구자 인건비를 최대 5년간 100% 보장한다.
지원분야는 국가적 역량을 결집할 필요가 있는 모든 기술·제품 분야가 대상이다. 지난 1월 31일 제안서 공고 이후, 최종 접수 결과 총 51개의 제안서가 접수됐다. 에너지, 환경, ICT, 전기·전자, 기계, 소재, 우주·항공, 생명·의료, 기초·기반 등 과학기술 분야 전반을 아우르고 있다.
‘글로벌 TOP 전략연구단’은 세 단계의 평가 절차를 거쳐 최종 선정된다. 우선, 3월 중 접수된 제안서를 검토한다. 유사한 분야·내용의 제안서는 병합해 연구개발 수행 방식의 효율성과 완성도를 제고하는 한편, 필요성·탁월성이 인정되는 제안서를 선정해 1차 평가대상으로 상정할 계획이다.
이어 4월 중 연구개발계획서를 통해 1차 평가를 실시하며, 이후 임무 목표와 수행체계에 대한 보완을 거쳐 2차 평가가 실시된다.
국가 R&D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는 과학기술 분야 및 사회 각계의 리더들이 참여해 국가·사회·정책적 의의 등 다각적 측면에서 평가를 거쳐 우선순위를 결정하게 된다.
과기정통부 노경원 연구개발정책실장은 “출연(연)이 그간의 소모적인 파편적 과제 수주 경쟁에서 벗어나, 산·학이 주도하기 어려운 대형 국가적 임무에 몰입할 수 있도록 R&D 지원체계의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각 출연(연)이 기관별 브랜드를 되찾고 국가 과학기술 임무의 중심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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