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온라인쇼핑 동향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10월 20조원대를 돌파한 온라인 쇼핑 규모가 새해에도 전년 대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엔데믹 이후 폭증한 여행 수요를 비롯해 음·식료품 및 화장품 등 주요 품목의 온라인 거래가 늘었다. 다만 설 연휴가 2월로 밀리며 연말수요가 몰렸던 전월 대비로는 소폭 하락한 모습이었다.
통계청이 5일 발표한 '2024년 1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0조2801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2.1% 늘었다. 지난해 10월 20조원대로 올라선 뒤 계속해서 월별 최대 규모를 보이는 중이다. 다만 전월대비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3%,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2.4%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군별로 보면 전년동월 대비 여행 및 교통서비스(25.8%), 음·식료품(13.7%), 화장품(21.2%) 등에서 증가세를 이끌었다. 특히 여행 및 서비스 수요는 전월 대비로도 5.7% 늘어나며 2조2827억원을 기록했다.
음·식료품 거래도 전월 대비 14.3% 늘며 3653억원, 화장품도 5.3% 늘어난 567억원이 온라인 상에서 거래가 이뤄졌다.
의복(-25.9%), 신발(-23.5%) 등은 전월에 비해 크게 소비가 떨어졌지만 전년 기준으로는 여전히 상승세다. 각각 1조5033억원, 2550억원을 기록했다.
상품군별 거래액 구성비는 음·식료품(14.4%), 여행 및 교통서비스(11.3%), 음식서비스(11.1%) 순으로 높았다. 여행 수요가 크게 늘어나며 음식서비스 비중을 추월하는 중이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은 74.1%로 전년동월(75.2%)에 비해 1.1%p 줄었다.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전년동월대비 의복(-1.6%) 등에서 감소했으나, 음·식료품(16.6%), 여행 및 교통서비스(24.6%), 생활용품(13.6%) 등에서 늘어났다.
거래액 구성비는 온라인과 유사하게 음식서비스(14.7%), 음·식료품(14.5%), 여행 및 교통서비스(10.2%) 순으로 나타났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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