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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 "이재명은 자질 없는 저질 리더" 직격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06 07:30

수정 2024.03.06 07:30

인천 부평을 '컷오프'.. 민주당 탈당 시사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스1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공천에서 배제된 비명(비이재명)계 홍영표(4선·인천 부평을) 의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자질 없는 저질 리더"라고 맹비난하며 탈당 의사를 밝혔다.

홍 의원은 5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당에서 어떤 역할이 있겠느냐는 고민을 벼랑 끝까지 밀리며 해왔다"며 "백척간두에 선 심정으로 내일은 제 입장을 정확히 밝히려고 한다"고 말했다.

앞서 홍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가 전략 지역으로 지정돼 자동 컷오프(공천 배제)되자 이에 거세게 반발하며 탈당 의사를 시사해왔다.

그는 "이번 공천을 보면서 전국적으로 민주당이 지난 70년 동안 가져왔던 전통과 역사, 김대중·노무현 정신이 민주당에서 사라졌다"며 "지금 민주당은 윤석열 정권 심판에 힘을 모아야 할 때인데 자해하는 공천을 하는 이런 상황에 대해 앞으로 희망이 별로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날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해 거취 문제를 의논한 홍 의원은 문 전 대통령이 탈당을 만류했냐는 질문에 "거기에 대해서는 말씀드리지 않겠다"며 선을 그었다.


홍 의원은 이날 이재명 대표를 향해 원색적인 비난을 퍼붓기도 했다.


그는 "여러 가지의 공천 장난질을 보면 정말 대단하다"면서 "나를 경선에 부치면 무조건 살아남으니 그냥 잘라버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당의 지도자로서 말 바꾸기를 얼마나 많이 하느냐"며 "우리 의원들이 민주당의 이 상황에 절망해서 탈당을 하는데 말이라도 '그래도 우리 같이 하면 되지 않겠나'라고 해야지 그게 아니고 '입당도 자유, 탈당도 자유, 나가줘서 좋다' 이런 말을 그냥 하는 분이 이재명 대표"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는) 민주정당의 지도자로서 자격도 없고, 이렇게 신뢰할 수 없는 사람이 어떤 시대정신이다 이러는 건 아니라고 본다"며 "당내에서의 어떤 정치보보구, 어떤 반대세략은 싹도 남기지 않겠다는 독한 리더십을 보면서 우리 민주당과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리더십으로서는 자질이 없는 저질 리더라고 생각한다"고 맹비난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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