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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비상수급안정대책반 가동...434억원 '물가 낮추기' 투입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06 11:00

수정 2024.03.06 11:00

수급상황실→비상수급안정대책반 개편
납품단가·할인 지원 등 전방위 대책 추진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한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4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4년 농식품부 업무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올해 농업의 디지털 전환, 농촌공간 전환, 세제 전환의 3대 전환을 바탕으로 국민 모두에게 열린 기회가 되는 농업·농촌을 만들기 위해 적극적·공세적 정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2024.03.04. ppkjm@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한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4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4년 농식품부 업무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올해 농업의 디지털 전환, 농촌공간 전환, 세제 전환의 3대 전환을 바탕으로 국민 모두에게 열린 기회가 되는 농업·농촌을 만들기 위해 적극적·공세적 정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2024.03.04. ppkjm@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연이어 고공행진을 보이는 농축수산물 물가에 정부가 230억원을 투입해 '가격 낮추기'에 들어간다. 3·4월 간 최대 40~50%의 할인행사를 열고, 주요 13개 과일·채소 납품단가 지원에도 204억원을 활용할 계획이다. 기존 수급상황실 역시 '비상수급안정대책반'으로 개편해 물가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다.

한훈 농식품부 차관은 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첫 번째 대책회의를 주재하며 "3~4월 중 납품단가 인하 지원, 할인지원 사업을 확대해 소비자 체감 물가를 직접적으로 낮추겠다"고 밝혔다.

2월 농축산물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12.8% 상승하여, 1월(8.7%)에 이어 높은 수준을 유지 중이다.
강세를 보이는 품목은 지난해 생산이 감소한 사과·배 등 과일류와 최근 출하량 감소를 겪고 있는 배추·대파·토마토 등 채소류다.

소·돼지·닭고기 등 축산물은 비교적 안정적 수급 상황을 유지하고 있으며, 가공식품 물가 역시 국제 유지류·곡물가격 하락으로 상승폭 둔화세를 보이는 중이다.

농식품부는 3~4월 중 농축산물 납품단가 인하 204억원, 할인지원에 230억원으로 총 434억원의 재정을 투입할 계획이다. 특히 전·평년대비 30% 이상 가격이 상승한 모든 품목을 대상으로 최대 40% 할인을 적용한다.

사과, 대파 등 13개 품목에 대해서는 직접적으로 납품단계에서 단가 인하를 지원하기로 했다. 유통업체 취급 가격부터 판매가격을 낮추도록 유도하겠다는 목표다.

사과·배·대파 등 국내 공급이 부족한 품목에 대해서는 수요분산 차원에서 해외 도입을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오렌지와 바나나는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직수입을 추진해 시장에 공급한다.

할당관세 적용 품목도 확대하고, 상반기 물량이 신속히 국내 유통될 수 있도록 업체별 수입 실적 인센티브를 도입할 방침이다.

주요 상품별로 만다린 500t에 부과하던 관세율 50%는 10%로, 두리안 1300t에 45%는 5%로, 파인애플주스는 수입 전량에 대해 세율 50%를 10%로 낮추기로 했다.

안정세에 들어섰지만 체감도가 높은 소고기와 돼지고기도 자조금을 활용한 할인행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안정 기조를 고착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훈 차관은 “농식품부는 납품단가 인하 지원, 할인 지원, 해외 공급 확대 등 국민 여러분들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낮추기 위해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정책적 수단을 활용해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며 “지금은 물가 안정을 위해 모두의 협력이 필요한 시기인 만큼, 관계부처, 관련업계, 소비자단체 등과 적극적으로 협업해 물가 안정에 시너지가 발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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