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5일(현지시간) 미국 15개 주에서 정당별 대선 후보 경선이 진행되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일단 7개 주에서 승리를 거둔 것으로 파악됐다.
AP통신 등 현지 매체들은 이날 버지니아주, 노스캐롤라이나주, 버몬트주, 메사추세츠주, 오클라호마주, 테네시주, 앨라배마주에서 민주당 경선 투표가 끝나자마자 바이든이 모두 승리했다고 예측했다.
미국 민주당은 공화당과 마찬가지로 간접 선거로 대선 후보를 선출하며 지역 경선에서 자신을 지지한다고 서약한 대의원을 많이 확보한 후보가 승리한다. 총 3934명이 대의원이 오는 8월 19~22일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대선 후보 투표를 한다. 전당대회 이전에 대의원 과반(1968명)을 확보하면 사실상 투표 전에 후보가 확정되는 셈이다.
'슈퍼 화요일'로 불리는 5일에는 15개주에서 동시에 경선이 진행되며 1420명의 대의원이 정해진다.
현재 바이든은 지난달부터 시작된 모든 민주당 경선에서 승리했다. 바이든 세계적인 자기개발서 작가인 마리안 윌리엄슨과 민주당 딘 필립스 하원의원(미네소타주)이 민주당 경선에 출마했지만 이들은 아직 단 1명의 대의원도 확보하지 못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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