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봄철 지역축제 앞두고 집중단속 나서
[파이낸셜뉴스] '2만원 순대', '3만원 바베큐' 등으로 지역 축제가 논란이 된 가운데 정부와 지자체가 봄철 지역 축제장의 '바가지요금' 잡기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6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경남 진해 군항제 등 100만명 이상 규모의 지역 축제에는 행안부 책임관, 지자체 공무원, 지역 상인회, 소비자단체 등으로 구성된 '합동 바가지요금 점검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고, 바가지요금 근절 캠페인 및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올해는 17개 시도별로 행안부 국장급을 책임관으로 지정해 담당 지역에서 100만명 이상 규모의 지역축제가 개최될 경우 직접 현장을 방문해 지자체 대응상황을 점검한다.
전남 영암왕인문학 축제 등 100만명 이하 50만명 이상 규모의 지역 축제는 광역지자체 부단체장을 단장으로 지자체 공무원과 지역상인회, 소비자단체 등으로 구성된 '민관합동점검반'이 집중 점검에 나선다.
50만명 이하 축제는 축제 소관 기초지자체의 부단체장을 단장으로 '바가지요금 점검 TF'를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민관 합동 바가지요금 점검 TF를 통해서는 축제장 먹거리 판매품목에 대한 가격표 게시, 적정가액의 책정, 중량 등 명확한 정보표시 여부 등을 집중 점검하고 불공정 상행위도 철저히 단속한다.
축제장 출입구와 축제 관련 누리집에도 판매품목 가격표를 필수 게시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 축제 준비단계부터 적정 판매금액이 책정될 수 있도록 축제 주관부서와 협조를 강화하고, 지역소비자협회 등 외부 물가 전문가의 참여도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축제 현장에서 즉각 대응이 가능하도록 축제장 종합상황실에 바가지요금 신고센터를 마련할 예정이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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