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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의 스페이스X 우주선 '스타십' 3번째 발사 시도 이번엔 성공?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08 13:00

수정 2024.03.08 13:00

지난해 4월, 11월 발사 때는 미션 실패
스타십 "새로운 시도 적용" 강조하며 자신감 내비쳐
지난해 11월 18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브라운스빌 인근 보카치카 발사대에서 슈퍼 헤비 로켓을 탑재한 스페이스X의 차세대 스타십 우주선이 발사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지난해 11월 18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브라운스빌 인근 보카치카 발사대에서 슈퍼 헤비 로켓을 탑재한 스페이스X의 차세대 스타십 우주선이 발사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대형 우주선 '스타십'(Starship)의 3번째 발사를 시도한다. 스타십은 스페이스X가 달·화성 탐사를 목표로 개발한 우주선이다.

7일(현지시간) 스페이스X는 "스타십의 세 번째 비행 테스트는 규제 당국의 승인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자사 SNS 엑스(X·옛 트위터)에서 밝혔다. 규제 당국이 승인이 이뤄지면 14일(현지시간) 3번째 발사가 예상된다.

이에 앞서 스페이스X는 지난해 4월과 11월 스타십의 지구궤도 시험비행을 두 차례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지난해 4월 첫 번째 시도에서 스타십은 이륙 후 하단의 슈퍼헤비 로켓과 분리되지 못하고 약 4분 만에 공중에서 폭발했다. 지난해 11월 두 번째 시도에서 스타십은 하단 로켓에서 분리됐지만 8분 만에 통신이 두절되면서 결국 자폭했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스타십의 첫 번째 폭발 사고 후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인 데 이어 두 번째 사고 이후에도 스페이스X를 상대로 조사를 벌여 왔다.

스페이스X는 두 차례의 앞선 테스트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여러 새로운 시도를 스타십에 적용했다고 강조했다.

처음으로 우주에서 랩터 엔진의 재점화를 시도할 예정이다. 또 비행경로 역시 인도양으로 낙하하는 목표로 새롭게 설정했다.

한편, 스타십의 길이는 50m, 직경은 9m다. 우주선 내부에 150t까지 적재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스타십을 싣고 발사되는 역대 최대 로켓 슈퍼헤비(길이 71m)와 합체하면 발사체의 총길이는 121m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로이터연합뉴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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