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강현명 기자 = 배우 김승수가 20년 절친 배우 양정아에 기습 고백을 해 눈길을 끌었다.
10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는 배우 양정아가 20년 지기 절친 김승수의 집에 방문했다.
이날 김승수의 집에 방문한 양정아는 김승수에게 "'미우새'에 너 나오길래 방송 몇 번 봤는데 정말 영양가 없이 바쁘더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에 김승수는 지지 않고 "너도 내가 볼 때는 거의 '미우새'에 완전 수석 합격 수준"이라고 받아치며 웃음을 자아냈다.
양정아는 "나는 태어나서 잠깐 출가외인 되기 전까지 엄마 아빠랑 살다가, 잠깐 출가외인 했다가 다시 엄마 아빠랑 다시 산다, 그러니까 완전 '미우새'"라며 이혼 사실을 간접 언급했고 김승수는 "개미우새지"라며 양정아의 말에 공감했다.
양정아는 김승수에게 "'미우새' 보니까 어머님이 날 눈여겨보신 것 같은데 (나에 대해) 뭐라고 하시냐"고 물었다. 김승수가 당황하며 대답을 버벅이자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김승수 어머니는 답답한 듯 "좋다고 그랬다"고 대신 답해 웃음을 안겼다.
김승수가 양정아에게 "이모님들 모여서 얘기할 때도 '멀리서 찾지 말고 근처에서 찾아'라고 하며 네 얘기 한다"고 하자 양정아 역시 "우리 집안 어른들도 너만 텔레비전에 나오면, 너 얼굴 보면 내가 생각이 난대"라고 공감했다. 이어 두 사람은 "우리 옛날에 드라마 찍을 때도 다들 '그냥 너희 둘이 살아'라고 했었지 않냐"며 주변에서 엮었었다고도 밝혔다.
김승수는 양정아에게 "기회가 되면 또 (결혼할 거냐)"고 물었다. 양정아는 "그럼, 결혼해서 외롭지 않게 살고 싶다"고 답했다. 이에 김승수는 "나도 쭉 혼자 살게 되고 혹시 너도 그렇게 되면 그냥 재밌게 친구처럼 같이 살래?"라고 기습 질문을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양정아 역시 "그때(60살)까지 이렇게 그러면 살 수 있다"고 답해 스튜디오를 뜨겁게 달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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