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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폐 마사지 업소서 '대기'만 했다며 억울하다는 남편 [어떻게 생각하세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13 10:18

수정 2024.03.13 17:22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파이낸셜뉴스] 남편이 동남아 출장 중 불건전 마사지샵에 간 것을 알게 됐다는 아내의 사연이 알려졌다. 남편은 마사지샵 앞에서 대기만 했다고 해명했다.

지난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읽고 의견 부탁드립니다. 해외에서 불건전 마사지샵 갔다 온 남편'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쓴 A씨는 "작년에 남편이 동남아 국가 중 한 곳에서 3개월간 출장을 갔다.
이후 출장이 끝날 때쯤 친한 남직원들 5명이 2박 3일로 호찌민 여행을 다녀왔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A씨가 "호찌민에 딱히 할 것도, 볼 것도 없는데 왜 거기를 하냐"고 했더니 남편은 "다 같이 간다고 해서 따라간다"고 답했다고 한다.

그러던 중 우연한 기회에 A씨는 호치민이 '밤 유흥문화'로 유명하다는 사실을 듣게 됐고 구글 타임라인을 통해 남편이 '불건전 마사지샵'에 다녀온 사실까지 알게 됐다.

A씨는 "당시 연락이 잘 안됐던 남편은 '자느라 전화를 못 받았다. 직원들이 다 자고 있으니 내일 통화하자'고 했었다. 그랬는데 알고 보니 여행 첫날밤 불건전 마사지샵에 다 같이 간 거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남편은 '친한 동료들이 마사지 받으러 가자고 해서 따라갔고, 가보니까 불건전한 곳이길래 다른 사람들이 마사지 받는 동안 대기실에 있었다'고 했다. 5명 중 2명만 마사지를 받고 3명은 대기실에서 술도 마시면서 기다렸다가 다 같이 택시를 타고 돌아왔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불건전 마사지샵을 간 건 맞지만 아무것도 안 했다는 게 남편의 주장인데, 이게 말이 되냐. 이 말을 믿어 줘야 하냐"면서 "여자로서는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하는데, 혹시 남자들은 이게 가능한가"라며 누리꾼들의 의견을 구했다.

이에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렸다. 한 누리꾼은 "호찌민은 대부분 불건전 여행으로 온다. 대기실에서 기다렸다고 해도 여자들이 가만히 안 놔뒀을 테고 유혹에 넘어갔을 것"이라고 봤다.


반면 또 다른 누리꾼은 남편의 말을 믿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행이 함께 가더라도 성병, 위생 등의 이유로 모두 성매매를 하는 것은 아니다.
본인의 선택이며 밖에서 대기하는 경우도 많다"고 설명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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