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MLB 서울 개최 경기장 일대서 위조상품 단속 예정
이번 경기는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오타니 쇼헤이(LA다저스) 등 유명 선수들이 참가하고 한국에서 최초로 열리는 MLB정규리그 개막경기(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대 LA 다저스)로 국내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허청은 지난 1월 MLB의 요청을 받은 뒤 경기현장에서 MLB관련 위조상품이 유통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현장 단속을 기획했다. 상표경찰은 많은 관람객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하철역과 경기장 주요 출입구 주변을 중심으로 순찰하며 단속을 벌일 예정이다.
특허청은 경기장을 찾는 국내외 관람객들에게 지식재산의 중요성을 알리고, 우리 정부의 지식재산권 보호노력을 해외에 홍보하는 계기로 활용할 계획이다.
앞서 상표경찰은 지난달 서울 동대문·남대문 일대 의류전문 도매매장 7곳을 집중단속해 MLB 관련 위조상품을 판매한 A씨 등 도매업자 7명을 상표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또 이번 달부터 온라인상에서 판매되는 MLB관련 위조상품을 사전차단하기 위해 온라인 모니터링을 강화해 관련 위조상품이 유통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상표경찰은 온라인 플랫폼사들과의 협력을 통해 위조상품 판매자의 게시글과 계정을 삭제했다.
상표경찰은 앞으로도 위조상품 대규모·상습 판매자에 대해 기획수사를 추진하는 한편, 온라인 플랫폼을 대상으로 국내외 스포츠 관련 위조상품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정인식 특허청 산업재산보호협력국장은 "MLB경기를 즐기려는 야구팬들이 위조상품으로 인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단속·계도 활동을 펼칠 것"이라면서 "일부 위조상품 유통업자로 인해 국가 브랜드가치가 훼손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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