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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측 "법적 의무 사항 아냐"
[파이낸셜뉴스] 투비소프트가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핵심 안건인 감자 안건을 상정하고 있는 가운데 1% 미만의 소액주주들을 무시한 처사를 보이고 있어 일부 주주들의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15일 투비소프트에 따르면 이 회사는 주주총회 의결권을 모으기 위해 대행사를 통해 소액주주들을 찾아 다니며 의결권을 모집하고 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1% 미만의 소액주주들을 제외한 나머지 주주들에게서만 의결권을 구하러 다니고 있다는 것이다. 주주명부상 1% 이상의 주주들은 20~30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투비소프트 일부 주주 및 회사와 관련된 업계 관계자는 이 회사가 1% 이상의 주주들에게만 의결권을 모은 배경으로 '경비절약'을 언급하고 있다.
하지만 의결권 모집 대행기관에 들어가는 비용이 만만치 않다. 통상적으로 주당 1원에서 2원을 받는데 대략적으로 2~3억원의 자금이 소요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경비절감 차원과는 괴리가 있는 행태로 보인다는 지적이다.
한 소액주주는 "1% 미만의 주주들을 무시한 처사가 아닐 수 없다"며 "12월 말 기준 누가 얼마나 주식을 가지고 있는지 알수 없는 상황에서 회사 측의 이같은 행태는 전형적인 자기들만의 이익을 보기 위한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또 다른 소액주주는 "이번 주총 핵심이 감자에 대한 표 대결로 보이는데 이 같은 처사에 소액주주들이 연대해 반드시 감자안을 부결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투비소프트 측은 "해당 부분은 회사 자율에 따라 결정할 수 있는 것으로 법적 의무사항이 아니고, 법적 위반으로 조치될 수 있는 사안도 아니"라고 반박했다.
투비소프트 경영진은 앞서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 시작일 전부터 주주들을 접촉해 의결권을 모은 것으로 나타나 논란을 빚은 바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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