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우 전 여연 기획위원
한동훈 자녀 vs. 조국 자녀 상황 비교
한동훈 자녀 압색 요청하는 조국 대표에
"자기가 압색 당했다고 너도 뭔가 나올 거란 꼴"
한동훈 자녀 vs. 조국 자녀 상황 비교
한동훈 자녀 압색 요청하는 조국 대표에
"자기가 압색 당했다고 너도 뭔가 나올 거란 꼴"
[파이낸셜뉴스] 일명 '조국 저격수'로 평가받는 이준우 전 여의도연구원 기획위원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자녀에 대한 압수수색 요청에 대해 "근거없다"며 중단을 요청했다.
조국 대표의 자녀 조민씨에 대해선 여러 의혹에 대한 혐의가 명백해져 검찰이 그냥 넘어갈 수 없었다는게 이 전 위원의 주장이다. 한 위원장 자녀의 경우 180여명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수백명의 보좌진이 조사에 들어갔지만 의혹이 확인된 건 하나도 없다고 강조했다.
국회 보좌관 재직 당시 법무부 장관이던 조국 대표의 자녀 대학 입시비리 의혹을 파헤치면서 처음으로 관련 의혹을 제기했던 이 전 위원은 조 대표의 주장에 대해 "자기가 압수수색 당했다고, 검찰 너도 압수수색해보자, 너도 뭔가 나올 거다, 라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17일 이 전 위원의 SNS를 살펴보면, 이 전 위원은 "조민이 압수수색 당한 이유는, 스스로 온라인 판매를 위해 올린 '부산대의전원 합격수기와 자기소개서' 때문"이라며 "여기에 부모가 위조한 온갖 허위경력의 종류와 내용이 자세히 나와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회가 부산대, 서울대, 동양대, 단국대 등에서 자료를 받아 확인한 결과 의혹이 사실임을 밝혀졌다"며 "혐의가 명백해진 이상, 검찰은 입시부정 범죄를 보고도 그냥 넘어갈 수 없었기 때문에 부득이 조민을 압수수색했던 것"이라고 부연했다.
국내 대통령학 권위자로 꼽히는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이 출간한 '위기의 대통령' 책에 따르면 2019년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은 법무부 장관에 내정된 조국 후보자 일가에 대한 언론의 대대적인 비리 의혹 보도를 계기로 수사를 검토해 착수했고, 윤 총장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상세히 설명하면서 조국의 임명을 반대했다고 한다.
이같은 언론의 조국 검증은 당시 국회 보좌관으로 근무하던 이 전 위원이 포문을 열었다는 평가다. 이 전 위원은 조국 법무장관 내정 닷새 뒤인 같은 해 8월 14일 조민 씨의 부산대 의전원 장학금 이슈를 언론에 공개했었다.
이 전 위원은 한동훈 위원장 자녀 의혹에 대해선 "제가 알기로는 국회에서 한 위원장 자녀 관련해 어떤 혐의 자료나 문서도 나오지 않았다"며 "180여명의 민주당 국회의원과 수백명의 보좌진이 밤낮없이 한 위원장 자녀 의혹을 조사했지만 자료나 문서로 확인된 건 단 하나도 없다"고 단언했다.
이 전 위원은 조국 대표를 향해 "조 대표님이 권력을 잡으면 아무나 압수수색할까봐 무섭다"며 "그나저나 제가 제안한 1대1 방송토론에 대한 답은 언제 주실 건지요"라고 질의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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