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해외 관광객이 늘면서 인천국제공항 내 편의점 CU의 매출도 대폭 늘었다.
18일 BGF리테일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에 있는 CU의 이달 14일까지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1.8%로 증가했다.
코로나19 엔데믹으로 여행 수요가 늘면서 인천국제공항 내 편의점 매출은 계속 증가추세다. 인천공항 내 CU 점포 매출 증가율은 2022년 119.8%에서 지난해 138%까지 늘었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100만명 수준까지 떨어졌던 해외여행객 수는 최근 2019년의 80%까지 회복했다.
올해 기준 인천공항 편의점에서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은 품목은 안전상비의약품으로 840.1%에 달했다. 진통제, 감기약, 파스류, 소화제가 잘 팔렸다.
화장품(259.5%↑)을 찾는 수요도 많았다. 메이크업을 지우는 클렌징티슈와 페이스·립케어 상품의 판매 신장률이 높았다.
이 밖에 치약·칫솔과 같은 여행용 세면도구와 목욕용품, 마스크, 생리대와 같은 위생용품이 매출 상위권에 들었다.
비싼 공항 음식점 대신 편의점에서 간편하고 저렴하게 끼니를 해결하려는 수요도 확인됐다.
탑승 대기 시간 간단하게 요기할 수 있는 김밥, 샌드위치 등 간편 식사류(42.2%↑)와 빵류(158.1%↑), 떡(81.6%↑), 시리얼(146.8%↑) 등의 매출이 크게 늘었다.
장성관 BGF리테일 영업기획팀장은 "K-편의점이 한국을 알리는 관광·홍보 채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며 "입지에 맞춘 상품 구색을 강화하고 특화 공간을 구성해 국내외 고객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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