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까지 60여회 공중급유 검증…2026년까지 후속 비행시험
[파이낸셜뉴스]
공중급유 능력은 KF-21의 작전 반경과 운용 시간을 확장시켜 원거리 작전 수행 능력을 강화할 수 있는 현대 전투기가 보유해야 할 필수적 기능이다.
방사청에 따르면 KF-21 시제 5호기(단좌·1인승)는 이날 오전 경남 사천에 있는 공군 제3훈련비행단에서 이륙 후 남해 상공에서 공중급유 비행에 성공했다.
노지만 방사청 한국형전투기사업단장은 이번 공중급유 비행시험에 대해 "KF-21 작전반경 및 작전 가능시간을 확장시켜 공군의 원거리 작전능력 확보는 물론, 전력증강에 기여할 수 있다는 데 그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중급유 비행시험은 비행 중 KC-330 공중급유기의 급유 막대를 KF-21 공중급유 연결부에 연결한 후 급유기 내 연료(항공유)를 KF-21로 이송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KF-21에 공중급유를 1회 할 경우 작전 반경은 50% 안팎이 증대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중급유 시에 공중급유기 뒤쪽에서 발생하는 난기류 등이 KF-21 비행에 주는 영향과, 급유기와의 연결·분리 과정에서의 안전·안정성을 파악하고 연료 이송 등 공중급유 기능을 확인하기 위한 비행시험도 이번에 진행됐다.
KF-21은 지난 2016년 개발 착수 이후 설계 및 시제기 제작을 거쳐 2022년 최초 비행을 실시했으며, 지난해 5월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았다.
방사청은 내년 3월까지 다양한 비행 영역(고도·속도)에서 약 60회에 걸쳐 KF-21에 대한 공중급유 능력을 검증하는 등 2026년 상반기까지 다양한 후속 비행시험을 수행할 예정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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