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박형준 부산시장은 20일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와 관련해 환영한다는 내용의 담화문을 발표했다.
정부는 이날 내년부터 전국 의과대학의 입학 정원을 2000명 늘리는 방안을 확정해 발표했다.
박 시장은 "의대 정원 확대는 지역에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필수 의료 분야 혁신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무엇보다 공공의료 체질이 튼튼해져 코로나19 같은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대응이 더욱 기민하고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나라는 인구 1000명당 의사 수가 2.2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저 수준"이라며 "여기에 의료인력을 비롯한 의료 자원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어 지역민들은 아픈 몸을 이끌고 원정 치료에 나서야 하는 안타까운 상황에 놓여 있다"라고 말했다.
부산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여서 소아과 전공의 충원율이 0%를 기록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특히 부산은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만큼 만성질환 관리 등 지역 의사의 역할은 더 커질 것"이라며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발표를 계기로 지역에 부족한 의료 인력이 확충돼 필수 의료 공백을 막고 지역의료 체계를 더욱 튼튼히 강화하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고통을 감내하고 있는 환자들을 위해 (전공의가) 의료 현장으로 돌아와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의료 현장을 지키면서 의료의 질이 떨어지지 않도록 하려는 의료계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부산시도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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