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고위직 출신…검경 대결 구도 한 축으로 주목
“경선 통해 민주적으로 올라와…상대는 낙하산”
“경선 통해 민주적으로 올라와…상대는 낙하산”
지난 19일 용인시실내체육관 근처에서 만난 주민 A씨는 이상식 민주당 후보 지지 이유를 이같이 밝혔다.
이번 총선에서 경기 용인갑에 도전장을 던진 이상식 후보는 부산경찰청장과 대구경찰청장 등 경찰 고위직을 역임했다. 때문에 맞상대로 나온 검찰 출신 이원모 국민의힘 후보와 검경 대결 구도가 만들어졌다. 이상식 후보는 "제가 승리한다면 처인은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 심판의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상식 후보는 지난 2022년 용인시장 경선에서 탈락한 후 2년간 지역 기반을 닦아 왔다. 따라서 타 지역 출신임에도 처인의 사정을 잘 안다고 자부한다. 민주당 경선에서도 이 같은 강점이 공천장을 따낸 비결로 꼽힌다. 이상식 후보는 당초 서울 강남을에 공천을 신청했다가 용인갑으로 지역구가 조정된 이원모 후보를 겨냥해 "저는 경선이라는 민주적인 방법을 통해 공정하게 올라왔다"고 말했다.
이상식 후보 뒤에는 든든한 우군들도 자리하고 있다. 당내 공천 과정에서 이상식 후보와 경쟁을 벌였던 백군기·엄교섭·지석환·한영수 전 예비후보들이 이상식 후보와 원팀을 선언하며 지원을 약속했기 때문이다. 백 전 예비후보는 "어떤 선거든 서로 경쟁했던 사람들이 함께 원팀을 이뤄야 승리할 수 있다"며 "모든 예비후보와 한마음으로 이상식 후보와 함께하겠다"고 약속했다.
여론조사만 보면 현재까지 이상식 후보가 경쟁 상대들보다 우위에 있다. JTBC 의뢰로 메타보이스가 지난 11~12일 용인갑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2명을 대상으로 지지 후보를 조사한 결과 이상식 후보 43%, 이원모 후보 30%, 양향자 개혁신당 후보 4% 등으로 나타났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
용인갑이 반도체 벨트 핵심 요충지로 주목받는 만큼 이상식 후보는 이번 총선 공약으로 △SK하이닉스·삼성전자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지원 및 지역 인재 우선 채용 협약 추진 △소재·부품·장비 관련 기업 유치 및 연구 단지 조성 △반도체 마이스터고·예술고 및 반도체·IT 전문화 특수 대학 설립 등을 제시했다.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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