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상공의날서 특별강연
이승만, 박정희 업적 강조
"두 대통령 위대한 결단, 오늘의 번영 토대"
"이승만이 놓은 레일에 박정희 기관차가 달려"
이승만, 박정희 업적 강조
"두 대통령 위대한 결단, 오늘의 번영 토대"
"이승만이 놓은 레일에 박정희 기관차가 달려"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0일 이승만 전 대통령의 농지개혁·교육개혁·정치개혁 등 3대 개혁으로 대한민국의 토대가 닦였고, 박정희 전 대통령이 패배주의 빠진 국민을 일으켜 세우면서 우리나라의 발전이 가능했음을 강조했다.
'이승만이 놓은 레일 위에 박정희의 기관차가 달렸다'는 말을 인용한 윤 대통령은 "두 대통령의 위대한 결단이 오늘의 번영을 이룬 토대가 됐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제51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특별강연을 통해 우리나라가 발전하게 된 근원으로 이들의 공이 컸음을 거듭 강조했다.
상공의 날은 처음 제정된 1974년에 비해 1인당 GDP가 60배 가까이 증가한 성장의 배경에 기업인과 위대한 지도자가 있었음을 윤 대통령은 설명했다.
1945년 광복 후 북한이 공산정치주의를 선택했지만 남한은 이승만 대통령의 결단으로 자유민주주의와 자본주의 시장경제 체제를 토대로 대한민국을 건국했음을 전한 윤 대통령은 "정부 수립과 함께 농지개혁, 교육개혁, 정치개혁이란 3대 개혁으로 오늘날 대한민국의 토대를 닦았다"며 "누구나 땅을 가질 수 있고, 또 공부할 권리 누리고, 자유롭게 한 표를 행사하는 것이 지금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나 그 당시에는 그야말로 혁명적인 결단이었다"고 평가했다.
1948년 1인당 국민소득은 35달러, 농민 85%가 땅 한 평 못 가진 소작농, 광복 직후 문맹률은 78%인 상황에서 이승만 대통령의 3대 개혁으로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고 윤 대통령은 소개했다.
농지개혁과 관련, 윤 대통령은 "유상몰수 유상분배 원칙의 농지개혁을 통해 근대 국가 농민들이 자신의 땅을 갖게됐다"며 "땅 대신 지가증권을 받게 된 지주들은 산업 투자의 새 길을 찾아 나섰다. 내 땅을 갖게 된 농민들은 대한민국의 든든한 버팀목이요, 허리 역할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업적에 대해 윤 대통령은 "열거하자면 끝이 없겠지만 패배주의에 빠진 국민을 일으켜세운 것이 가장 큰 업적"이라면서 "당시 전 세계 저개발 국가들이 수입 대체 경공업에 주력할 때 박 대통령은 하면 된다는 신념으로 전세계적으로도 전무후무한 수출 주도 공업화 전략을 과감하게 추진하셨다"고 소개했다.
박 전 대통령이 16년간 180회가 넘는 수출전략회의를 직접 주재한 것을 강조한 윤 대통령은 이같은 방식을 벤치마킹해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 전직 대통령과 함께 기업인 중에선 이병철 삼성 회장과 정주영 현대 회장을 언급한 윤 대통령은 "이병철, 정주영 회장님을 비롯한 불굴의 도전과 투지로 기업을 발전시켜온 우리 상공인들 이야말로 우리 대한민국 현대사의 영웅"이라고 추켜세웠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김윤호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