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렉션 CEO·직원 다수 영입
마이크로소프트(MS)가 딥마인드 공동창업자인 무스타파 슐레이만을 영입했다. MS는 아울러 슐레이만의 AI 스타트업 인플렉션 직원 대부분도 흡수하기로 했다. 사실상 MS가 인플렉션을 흡수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슐레이만은 자신의 인플렉션 직원들과 함께 MS에서 새로운 소비자 인공지능(AI) 부문을 이끌게 된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MS는 19일(현지시간) 구글의 딥마인드 공동창업자이자 현재 AI 스타트업 인플렉션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슐레이만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슐레이만은 2010년 영국 런던에서 딥마인드를 공동창업한 영국 기업가다. 구글 딥마인드는 2016년 바둑 AI 알파고와 이세돌 9단과 바둑대결로 유명한 곳이다. 슐레이만은 MS AI라고 부르는 팀을 꾸려 MS의 코파일럿, 빙, 엣지, 젠AI 등의 소프트웨어 소비자부문과 AI 융합을 관장한다. 나델라는 이날 성명에서 "슐레이만을 수년간 알고 지냈다"면서 "딥마인드, 인플렉션 창업자로서, 또 비전을 갖춘 제품 개발자이자 과감한 과제를 수행할 개척자 팀들을 구축한 인물로 존경하고 있다"고 말했다.
MS는 슐레이만과 함께 그의 인플렉션 두뇌들도 MS에 흡수하기로 했다. 인플렉션 공동창업자이자 최고과학자인 카렌 시모니얀도 그중의 하나다. 시모니얀은 MS AI의 최고과학자로 슐레이만의 지휘를 받는다. 인플렉션은 MS가 후원하는 오픈AI 경쟁사로 오픈AI의 챗GPT에 대항하는 소비자용 챗봇 파이(Pi)를 개발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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