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영화 ‘댓글부대’ 공개를 앞둔 배우 손석구가 개인 SNS에 해킹당한 듯한 전광판 사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이 전광판 사진은 광화문 등 서울 도심 곳곳 대형 전광판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댓글부대’에서 손석구는 실력과 허세를 겸비한 사회부 기자를 연기했다. 그는 대기업 ‘만전’의 비리를 취재하지만 오보로 판명되며 정직당한다. “기자님 기사 오보 아니었어요. 다 저희들이 만든 수법이에요” 어느 날, 자신을 온라인 여론 조작을 주도하는 댓글부대 멤버라고 소개한 제보자가 나타나면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다.
손석구는 최근 이미지와 함께 자신의 개인 인스타그램에 ‘나도 그냥은 안 넘어간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두고보자 #댓글부대’라는 해시태그도 덧붙였다.
손석구는 앞서 언론시사회 기자간담회에서 이 영화에 대해 “지금 우리 사회를, 웃픈 현실 사회를 잘 보여주는 잘 짜인 풍자극과 같다”며 “블랙코미디 같은 느낌도 있는데, 긍정적으로 봐 달라”고 당부했다.
‘댓글부대’는 뭐가 가짜고 진짜인지 점점 더 알 수 없는 세상에서, 사회부 기자를 주인공으로 하여 언론과 기자의 역할을 돌아보게 한다. 동시에 영화 속 이야기조차도 어디까지가 진짜이고 가짜인지 경계가 모호하다는 점이 매력적이면서도 혼란스럽게 느껴진다. 손석구를 비롯해 김성철, 김동휘, 홍경 등 2030대 젊은 배우들의 활약이 돋보인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