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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행운을 주는 용의 기운, 맛, 비주얼 다 담았죠"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30 07:00

수정 2024.03.30 07:00

할리스 R&D센터 홍슬기 선임매니저와 서진경 매니저
할리스 브랜드전략본부 R&D센터 홍슬기 선임매니저(왼쪽)와 서진경 매니저가 할리스 종각역점에서 이번에 개발한 봄 시즌 음료 3종과 함께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할리스 브랜드전략본부 R&D센터 홍슬기 선임매니저(왼쪽)와 서진경 매니저가 할리스 종각역점에서 이번에 개발한 봄 시즌 음료 3종과 함께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할리스 브랜드전략본부 R&D센터 홍슬기 선임매니저(오른쪽)와 서진경 매니저가 할리스 종각역점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할리스 브랜드전략본부 R&D센터 홍슬기 선임매니저(오른쪽)와 서진경 매니저가 할리스 종각역점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과일 맛집 할리스'의 정체성에 봄의 향기와 행운까지 가득 담았다. 보는 재미와 먹는 즐거움은 물론 '청룡의 해'를 기념해 음료에 소원을 이뤄 준다는 '용의 여의주'도 넣었다."
봄 기운이 완연했던 3월 어느날, 할리스 종각역점에서 만난 할리스 브랜드전략본부 R&D센터 홍슬기 선임매니저와 서진경 매니저는 이달 출시된 할리스의 봄 시즌 음료 3종에 대해 이 같이 설명했다.

먹는 것에 관심 많은 성실한 워킹맘인 홍 선임매니저는 프랜차이즈 메뉴개발 경력만 9년차다. '에꼴 드노뜨르 제과 디플롬 과정(40기)'을 수료하고, 국제공인인증 커피 감별사 '큐그레이더' 자격증도 보유했다.
2022년에는 골든티 어워드 홍차부문 심사위원으로도 활약했다. 2024년 할리스 봄 신메뉴 3총사 중 '골든볼 용과 스무디'와 '행운이 쑥쑥라떼' 개발에 참여했다.

홍 선임매니저는 "올해가 청룡의 해라 열대 과일인 '용과'를 사용하고 '골든베리'를 활용해 소원을 이뤄준다는 여의주를 표현했다"며 "적용과와 망고가 어우러진 핑크색 스무디에 크랜베리, 블루베리 등 토핑을 더했다"고 설명했다.

동남아에서 인기있는 달콤한 과일인 용과는 영어로 '드래곤 푸르트'라고 불리며 내용물이 흰색인 것과 자주색인 적용과가 있다. 인터뷰를 진행하며 한 모금 넘겨보니 진한 요거트와 달콤한 용과의 맛이 잘 어울렸다. 빨갛고 하얀 베리, 하얀 용과 사이에 자리잡은 샛노란 골든베리(여의주)는 바로 스마트폰 카메라를 꺼내게 만들었다.

'행운이 쑥쑥라떼'는 국내산 쑥 가루를 듬뿍 넣고 우유를 더해 고소함을 더했다. 자칫 심심할 수 있는 비주얼이지만 음료 위에 올린 '네잎클로버'가 눈길을 끈다.

홍 선임매니저는 "국내에 딱 한 곳 있는 식용네잎클로버 업체에 특별히 부탁해 공수했다"며 "쑥쑥라떼는 주문할 때 '샷 추가'를 하며 더 진한 맛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럭키 데이지 머스캣 티' 개발에 참여한 서진경 매니저는 커피와 차 분야 전문가다. 2019년 마스터 오브 브루잉 경연대회, 2018년 마스터 오브 커핑 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티 마스터 자격증을 보유했고, 코리아 커피 로스팅 챔피언십 심사위원을 맡기도 했다.

서 매니저는 "봄의 싱그러움을 상징하는 초록빛 과일인 샤인머스캣을 주 재료로 사용했다"며 "2층으로 색을 나눠 하단부에는 핑크빛 음료와 함께 부드러운 푸딩 질감의 '쟈스민향 워터젤리'를 깔고 음료 위에는 포인트로 꽃 모양의 사탕을 첨가했다"고 설명했다.

커피·음료 업계는 보통 1년을 5~6개 시즌으로 나눠 매번 새로운 시즌 음료를 선보인다.
4계절에 추가로 봄에는 딸기 시즌, 가을에는 할로윈 시즌을 추가하는 방식이다. 음료의 기획과 재료 선정 및 공수, 마케팅, 상품화에는 대략 5~6개월이 걸린다.


할리스 대표 메뉴와 디저트를 추천해 달라는 질문에 서 매니저는 "할리스 음료 대표 선수로는 바닐라 딜라이트, 딸기 치즈케익 할리치노 등이 있다"며 "달콤한 메뉴이다 보니 짭짤한 맛이 특징인 콰트로 치즈 프레즐, 자이언트 페페로니 프레즐 등과 궁합이 잘 맞는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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