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경찰청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미래치안 역량 강화를 위한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워크숍에는 전국 시도경찰청의 미래치안 정책 기능에 근무하는 과·계장 등 200여명이 모였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저출산 등 사회구조의 근본적 변화와 과학기술 발전에 따른 신종 범죄 등 새로운 위험과 위협요인에 선제적·과학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지난해 2023년을 '선도적 미래치안의 원년'으로 선언한 바 있다.
이날 워크숍은 '선도적 미래치안 2년 차'를 맞아, 그간 추진성과와 이행실태 등을 점검하고, 중점 업무추진 방향과 도전적인 과제 설정 등 미래치안 전략의 방향성을 공유하고 연구개발 성과를 배가하기 위해 개최됐다.
경찰청은 워크숍에 카카오모빌리티 장성욱 부사장을 초빙해 '미래 모빌리티 기술 주권과 데이터 안보'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자율주행 순찰차, 경찰 도심항공교통(UAM), 드론, 순찰 로봇 등 치안 분야 연구개발 방향과 법·제도 정비 방안 등을 고민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윤석진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원장도 '선도형 과학기술'을 주제로 경찰업무 전반에 과학기술을 접목하고, 활용하는 과학치안의 중요성·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끌어냈다.
윤 경찰청장은 "미래치안은 막연한 것이 아니라, 곧 다가올 현실이다"라며 "과학기술에 기반한 국민안전 확보 및 범죄 예측·분석 역량 제고를 통해 급변하는 치안환경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시스템 중심으로 조직 운영 체계를 전환해나가는 것은 물론 시도경찰청도 스마트도시 등 지역 내 미래 대비 사업에 치안 관점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윤 청장은 "치안은 국가의 본질적 기능으로서 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지켜내야 하는 미래자산이자 핵심 사회간접자본(SOC)인 만큼, 국민들께서도 많은 관심을 갖고 성원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며 "국정과제인 과학치안 기반 치안역량 강화를 통해 국민안전을 더욱 두텁게 보호하는 한편, 연구개발 성과 창출을 통해 치안산업 진흥 및 수출까지 이어지도록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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