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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신규투자로 고부가 제품 양산체제 구축"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27 15:24

수정 2024.03.27 15:24

현대제철 냉연코일 제품장. 현대제철 제공
현대제철 냉연코일 제품장. 현대제철 제공

[파이낸셜뉴스] 현대제철이 올해 당진제철소 1후판공장 추가 열처리 설비를 도입하는 데 이어 내년에는 2냉연공장에 3세대 강판 생산을 위한 신규 투자를 마무리하는 등 고부가가치 제품 양산체제에 속도를 내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 1후판공장의 열처리재 생산능력이 연 15만t에서 30만t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지난해 3월 설비 계약 이후 현재 토건 공사가 진행중으로, 계획대로라면 오는 10월 시운전을 진행한뒤 내년 1월부터 상업생산에 돌입한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현재 공사는 차질 없이 일정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번 설비 투자를 통해 압력용기, 액화천연가스(LNG) 탱크, 송유용 강관 등 에너지 보관 및 수송분야 등에서 고부가 열처리재 수요에 대응과 함께 수입시장 의존도를 낮추고 국내산 공급량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1후판공장은 현대제철의 후판 생산 특성화 전략에 따라 2후판공장과 달리 고부가가치 강종 위주로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이와 관련 1후판공장은 지난 2014년 대규모 증설공사를 통해 연간 163만t으로 생산능력을 확충한바 있다.

고급 자동차용 강판을 생산하는 2냉연공장은 기존 초고장력강의 강도를 유지하면서 성형성을 향상시킨 3세대 강판 설비 구축을 추진중이다.

이를 위해 현대제철은 2냉연공장에도 신규 열처리 설비를 도입한다. 현재 설비 발주를 완료하고 내년 2·4분기 3세대 강판 상업생산이 목표다.

현대제철의 3세대 강판은 기존 초고장력강의 강도를 유지하면서 성형성을 향상시켰다. 곡선 성형이 가능하고 강도를 기존 1.0Gpa에서 1.2Gpa로 강화했다.
기존 내연기관 차량보다 디자인이 중요한 요소가 된 전기차 시장에 적합한 강판으로 평가된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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