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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제29기 정기 주주총회
[파이낸셜뉴스]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카카오톡 먹통 사태 당시 카카오를 이끌었던 홍은택 대표가 임기를 마무리한다.
홍 대표는 28일 제주시 첨단로 카카오 본사에서 열린 제29기 정기 주주총회 인삿말에서 "카카오 대표이사로서 1년 7개월 간의 여정을 마친다"며 이 같이 밝혔다.
홍 대표는 지난 2022년 7월부터 대표이사를 맡았고, 지난 2022년 10월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카카오톡 먹통 사태 이후 남궁훈 전 대표가 사퇴하면서 단독 대표가 됐다.
이날 주주총회를 끝으로 홍 대표는 자리에서 물러나게 된다.
홍 대표는 "단독 대표에 취임한 뒤 성장과 안정 두 가지에 초점을 뒀다"며 "데이터센터가 작동불능에 빠지는 초유의 사태가 다시 발생할 수 있다는 가정하에 주요 서비스들이 한 시간 안에 복구될 수 있도록 인프라에 과감한 투자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존 5개의 데이터센터에 이어 안산데이터센터를 준공하고, 하남데이터센터도 곧 완공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홍 대표는 "중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다지기 위해 안 되는 서비스들을 과감히 접고 비효율적으로 운영되는 조직들도 정비한 가운데, 본원적 경쟁력 강화의 리소스를 집중했다"며 "그 결과 지난해 2·4분기부터 카카오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꾸준히 늘어나 4·4분기에는 최대 매출과 이익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홍 대표는 차기 신임 대표인 정신아 대표 내정자에 대한 기대도 드러냈다.
그는 "이 같은 카카오의 성장 기조는 정신아 차기 대표 내정자가 더욱 확고히 이어갈 것으로 생각한다"며 "직원들과 활발히 소통하면서 미래지향적 혁신도 이뤄낼 것으로 기대하고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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