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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장관 "정주영·이병철 정신 이어야...수출 강국은 도전 덕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29 15:57

수정 2024.03.29 15:57

178회 한국무역협회 CEO 조찬회서 강연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5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4차 민관합동 수출확대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5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4차 민관합동 수출확대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9일 "우리 경제의 3대 엔진인 수출·투자·소비 중 산업부가 책임감을 가지고 수출과 투자 엔진을 풀가동해 올해도 경제성장을 견인할 수 있도록 총력전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안 장관은 이날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178회 한국무역협회 CEO 조찬회에서 '수출 7000억달러 달성과 신(新)산업정책 2.0'이라는 주제 강연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해는 글로벌 고금리 장기화, 미·중 갈등 및 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경학·지정학적 위기 등 복합경제 위기로 금융위기, 코로나19 시기를 제외하고 글로벌 교역량이 이례적으로 감소한 해였다"며 "우리 수출은 지난해 10월 상승세로 전환해 중국·일본·대만 등 아시아 주요 수출국가 대비 위기를 조기에 탈출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도 반도체 등 정보통신(IT) 업황 회복, 선박 등 주력품목의 수출 호조세에 힘입어 1·4분기 수출플러스에 이어 2·4분기에도 수출 우상향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확실한 반등세를 보이는 수출과 함께 경제성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는 10대 제조업 중심의 투자 확대가 필요하다"며 "역대 최대 수출 7000억달러, 10대 제조업 설비투자 110조원, 외국인투자 350억달러 유치라는 도전적인 목표를 설정했다"고 강조했다.


산업부는 수출 7000억달러 달성을 위해 20대 수출 주력품목 선정, 글로벌사우스 벨트 구축 등 신시장 개척, 무역금융 360조원, 수출마케팅 1조원 등 역대 최대 규모의 수출기업 지원 등을 추진하고 있다.


안 장관은 "우리가 수출 6대 강국으로 올라선 것은 정주영, 이병철 회장과 같은 기업인들의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 덕분이며 이러한 기업가 정신을 이어가야 한다"며 "향후에도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 일자리 창출, 저출산문제 해결, 지역균형발전 등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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