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 등에 따르면 이번 간담회는 국내 해운산업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민-관-공이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먼저 공사 정영두 ESG경영실장이 ‘해운산업 ESG 경영 현황과 대응’을 주제로 발표했다. 국적선사들을 대상으로 ‘ESG 경영 현황’을 조사한 결과, ESG 경영이 필요하단 응답이 76%로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ESG 분야의 관련 지표가 불명확하다는 점과 아직은 사회 전반의 이해력이 부족하다는 점은 ESG 경영 추진에 제약사항이란 응답이 많았다. 그 대응으로 국적선사의 효율적인 ESG 경영 지원을 위해 ‘ESG 채권 매입’과 ‘ESG 등급 획득 인증’ 등 다방면에 걸친 제도 확충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주제발표 후 참석자들은 △국적선사의 ESG 경영 관련 현안 △ESG 경영 대응을 위한 우선 해결과제 △기타 해운산업 ESG 경영 분야 이슈에 대한 정책 제언 등 논의를 이어갔다.
이들은 현재 해운산업에 ‘환경’ 부문은 국제해양환경 규제 기준을 맞추기 위한 대응을 중심으로 다소 진행되고 있는 상황임에 공감했다. 다만 ‘사회(S)’ 부문과 ‘지배구조(G)’ 부문에는 아직 대응이 부족하다는 데 입을 모았다. 특히 중소선사의 경우 S, G 부문에 대한 대응책 마련이 필요한 상황임을 공유했다.
공사 관계자는 “급변하는 세계 ESG 경영 트렌드에 발맞춰 국적선사의 대응 방안을 고민하고 앞으로 민-관-공이 협력할 방안에 대해 토론하는 자리였다”며 “간담회에서 수렴된 의견을 바탕으로 해수부, 해운협회, KR 등 관계기관과 함께 산업 ESG 경영 대응책 마련에 집중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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