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공영운 부동산 투기 증여 의혹에
한정민, 공영운 후보 자진사퇴 촉구
한정민, 공영운 후보 자진사퇴 촉구
[파이낸셜뉴스] 4.10 총선에서 경기 화성을에 출마한 한정민 국민의힘 후보는 29일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겨냥 "이제라도 후보직을 내려놓고 시세차익으로 편안한 노후를 보내시라"며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최근 논란이 된 공영운 후보의 부동산 투기와 편법 증여 의혹을 규탄한 것으로, 한정민 후보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향해서도 "부동산 투기로 물의를 일으킨 후보를 공천 취소하신 것을 자랑이라며 떠들고 계신데, 여기 한 명 더 있다"고 일갈했다.
한 후보는 이날 오후 동탄 내 한 아파트 단지 앞 사거리에서 최공 후보의 자진사퇴 및 민주당 차원에서의 공천 취소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한 후보는 "동탄의 국회의원 후보이자 착실하게 월급모아 전세집을 마련했던 평범한 직장인으로서 분노를 참을 수 없다"며 공 후보의 시세차익 의혹과 편법적 주택 증여 의혹을 거론했다.
한 후보는 "공 후보께선 2017년 성수동에 주택을 하나 매입하셨는데 이 근처에 하필이면 공 후보가 재직한 현대차그룹과 관련된 부지 호재가 존재했다"며 "처음 샀을 때 11억 8000만원이던 게 지금은 30억 상당이 되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놀라운 것은 토지거래허가 규제가 발표되기 전날, 공 후보는 아드님께 이 집을 증여했다는 것"이라며 "처음 샀을 때는 실거주 목적이었다고 했지만, 증여는 당시 군대에 있던 22세 아들의 결혼을 위한 것이었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한 후보는 "공 후보께선 주택의 증여를 세무사와 부동산에 일임했다고 하는데 이는 아내가 자기와 상의없이 투기를 했다던 흑석 선생보다 더하다"며 "사업자대출을 이용해 주택을 구입하고, 다주택 보유자이면서도 갭투기를 하던 민주당 DNA가 어디 가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공 후보의 자진사퇴를 촉구한 한 후보는 "그것이 아끼고 아껴 집 하나를 마련한 동탄의 신혼부부에게 더 이상의 상처는 주지 않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표를 향해서도 한 후보는 "공 후보께서 자진사퇴를 하지 않는다면, 민주당이 공천을 취소하는 것도 방법"이라며 "이 대표의 큰 소리가 허풍인지 진심인지 지켜보겠다"고 압박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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