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비·간병비 등 보장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농업인 안전보험 가입하세요."
전남도는 농업인의 농작업 중 생긴 신체 상해와 질병 등을 보상해 생활 안정을 지원하는 '농업인 안전보험' 가입 확대를 위해 부담 보험료의 최대 100%를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지원 사업비는 총 153억2500만원(보조 122억6000만원·자담 30억6500만원)이다.
가입 보험료는 상품 중 기본형인 일반 1형 기준 약 9만8000원이다. 국비와 지방비로 보험료의 80%를 지원해 농업인은 20%인 약 2만원만 부담하면 된다. 기초생활 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은 보험료의 100%를 지원한다.
가입 대상은 15세부터 87세까지 농업경영체에 등록한 농업인이다. 가까운 지역 농축협을 방문해 가입하면 된다.
보장 기간은 1년이다. 사고 유형과 가입 상품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상해·질병 시 입원비와 수술비, 간병비 등을 지급하고, 사망 시 유족급여금과 장례비 등을 보장한다.
보험 상품은 개인 상품과 가족형 상품이 있으며 장해유족급여금도 일시금 외에 연금 방식으로 수령할 수 있다. 자세한 상품별 보장 내용은 가까운 농·축협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영석 전남도 식량원예과장은 "농촌 인구 고령화와 장시간 반복되는 노동으로 농업인이 각종 사고와 질병(농부병)에 노출돼 있다"면서 "예기치 못한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봄철 영농기 이전에 꼭 보험에 가입하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전남에선 13만3000여 농업인이 안전보험에 가입해 3만8372건의 사고로 전체 보험료 169억9830만원 보다 18% 많은 200억5900만원의 보험금을 받았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