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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조석래 전 명예회장 빈소 찾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30 15:19

수정 2024.03.30 15:19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오른쪽)과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이 30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 세브란스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 빈소에 도착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오른쪽)과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이 30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 세브란스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 빈소에 도착하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30일 고(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했다. 2017년 고령과 건강상의 이유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조 명예회장은 지난 29일 서울대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이 회장은 이날 오후 2시께 모친인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과 함께 장례식장을 찾았다.

범효성가인 조양래 한국앤컴퍼니 명예회장과 조현범 회장을 제외하고는 재계 오너 일가 중 가장 먼저 빈소를 찾은 이 회장은 빈소에 약 30분간 머물며 고인을 애도하고 유족을 위로했다.

굳은 표정으로 먼저 빈소를 나온 이 회장은 고인과의 관계나 추억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아무런 대답 없이 조용히 자리를 떴다.


이 회장은 상주인 장남 조현준 효성 회장과 1968년생 동갑내기로, 어릴 때부터 친분을 쌓아왔으며 일본 게이오대에서 함께 공부하는 등 친분이 두터운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조 회장은 2020년 10월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 별세시 이틀 연속 빈소를 찾아 "고인(이 선대회장)이 진돗개 2마리를 보내주셔서 가슴이 따뜻한 분이라고 생각했다"며 애도하기도 했다.

홍 전 관장은 빈소에 더 머물며 조 명예회장의 부인인 송광자 여사를 위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전 관장과 송 여사는 서울대 미대 동창이다.

삼성과 효성은 창업주 시절 동업 관계로, 인연이 깊다.


조 명예회장의 부친인 고 조홍제 효성 창업주는 1948년 고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과 삼성물산을 세워 운영하다 1962년 독립해 효성물산을 세웠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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