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펀드·채권·IB

신한운용 '반도체 후공정 ETF' 한달 수익률 1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01 18:02

수정 2024.04.01 18:11

27.95%로 전체 ETF 중 최고
국내 처음으로 반도체 후공정 산업을 떼어내 구성한 상장지수펀드(ETF)가 최근 1개월 수익률 선두에 섰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성장 수혜를 압축적으로 받은 결과로 분석된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OL 반도체후공정'의 1개월 수익률(3월 29일 기준)은 27.95%로 집계됐다. 국내 상장된 32개 반도체 ETF는 물론 837개 전체 ETF 중에서도 1위에 올랐다.

해당 상품은 지난해 반도체 업황의 반등에 발맞춰 출시했다.
국내 최초로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만 추려서 투자할 수 있는 'SOL AI 반도체 소부장'의 후속편이다.

신한자산운용 박수민 ETF상품전략팀장은 "한미반도체, 이수페타시스, 리노공업 등 인공지능(AI) 관련 반도체 후공정 기업에 집중한 포트폴리오가 힘을 발휘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대역폭메모리(HBM) 제조에 필수적인 TC본더의 SK하이닉스 공급업체 한미반도체 편입 비중이 국내 반도체 ETF 가운데 제일 높다"고 덧붙였다.


실제 한미반도체(32.81%), 리노공업(16.07%), 이수페타시스(13.21%) 등이 편입 상위종목(3월 28일 기준)에 올라 있다. 이들 종목의 1개월 수익률은 각각 48.72%, 26.16%, 46.73%다.


박 팀장은 "본격적인 반도체 사이클 업턴과 가동률 회복이 주목되는 국면에서는 상승 폭이 더뎠던 전공정 기업에도 관심이 커질 것"이라며 "같은 반도체 기업이라도 공정별, 밸류체인별로 어떻게 분류되느냐에 따라 주가 등락이 크게 달라질 수 있어 구성종목과 편입비중을 잘 살펴봐야 한다"고 전했다.

김태일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