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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니뭐니 해도 AI·IoT···“기업들 하루라도 빨리 도입해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03 09:40

수정 2024.04.03 09:40

삼일PwC 보고서 발간 PwC가 제시하는 미래의 8대 핵심 디지털 기술: AI를 중심으로
PwC가 제시하는 미래의 8대 핵심 디지털 기술 / 자료=삼일PwC 제공
PwC가 제시하는 미래의 8대 핵심 디지털 기술 / 자료=삼일PwC 제공
[파이낸셜뉴스] 기업이 적용할 수 있는 디지털 기술 중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이 현재 활용도가 높고 향후 지속 확장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생성형AI를 통해 투자수익률(ROI)을 확보하려면 기업이 하루라도 빨리 밸류체인 전반에 도입해 시행착오를 거쳐야 한단 조언과 이를 위해 AI초기 도입을 위한 6가지 전략도 함께 제시됐다.

3일 삼일PwC에 따르면 최근 발간된 ‘PwC가 제시하는 미래의 8대 핵심 디지털 기술: AI를 중심으로’에 이 같은 내용이 담겼다. 이번 보고서에는 기업 경영진이 새로운 디지털 기술 동향과 전망을 한눈에 검토하고 투자 방향과 비즈니스 전략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되는 내용을 요약해 실었다.

기업 관계자가 디지털 기술의 우선순위를 식별할 수 있도록, 기술 성숙도와 비즈니스 적용 가능성 등을 고려해 8대 기술을 세 가지 유형으로 구분했다.


현재 활용도가 높고 향후 지속 확장될 것으로 예상되는 유형에는 AI, IoT가 포함됐다. 다음으로 기업 내 활용이 증가하고 있으나, 일부 기업에선 활용도가 낮은 기술 유형에는 블록체인,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고성능 로보틱스가 들어갔다. 끝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으나 주류 기술은 아니며 파급 효과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한 기술에는 양자 컴퓨터와 뉴로모틱 컴퓨팅이 편입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티핑포인트(작은 계기만 있어도 큰 변화가 일어날 수 있는 지점)’에 도달한 AI는 이미 기업 여러 영역에 도입돼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특히 생성형 AI는 재무, 세무, 법률, 정보통신(IT) 등에서 복잡한 작업과 프로세스 처리도 지원 가능하다.

가령 올해 초 도입된 글로벌최저한세(Pillar 2) 공시 요건을 즉시 파악하고 회사가 놓친 부분을 찾아 빠르게 대응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또 생성형 AI를 통해 일반적인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을 업그레이드할 필요가 사라질 수도 있다.

인공지능(AI) 초기 도입을 위한 6가지 전략 / 자료=삼일PwC 제공
인공지능(AI) 초기 도입을 위한 6가지 전략 / 자료=삼일PwC 제공
보고서는 기술 초기 단계일수록 비즈니스 리더가 ‘초기 AI 전략(‘Early days’ AI strategy)’을 수립하고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기업이 고려해야 할 여섯 가지 ‘생성형 AI 초기 전략’을 제시했다.

△생성형 AI의 ‘리스크’와 ‘효익’ 간 줄다리기 △AI 전략을 기존 디지털 전략과 연계 △먼저 시험 적용한 후 확장 검토 △생산성 계획 구축 △‘사람’ 중심으로 생선형AI 전략 구축 △산업 생태계와 혀력해 더 큰 성과 만들기 등이 이에 해당한다.

사물에 센서를 부착해 데이터를 실시간 인터넷으로 주고받는 IoT의 경우 장비 유지 보수 등을 예측하고 생산시설을 실시간 모니터링해 공급망의 투명성 및 효율성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탄소 배출 시설에 적용하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공시를 위한 정확하고 완전한 데이터 확보가 가능해진다.

기업이 AI와 IoT를 포함한 최신 기술을 도입할 때 유의해야 할 점도 언급됐다. 데이터 관리 거버넌스와 윤리적 기반을 사전에 잘 구축해야 한다는 게 골자다.
첨단 기술을 비즈니스에 구현할 때, ‘사람이 주도하고 기술이 기반이 되는(human-led, tech-powered)’ 접근 방식을 취해야 한다.

정재국 삼일PwC 테크놀로지 산업 리더는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첨단 기술에 대한 정보의 홍수 속에서, 기업에 필요한 기술을 식별하고 우선순위를 정해 투자 방향과 비즈니스 전략을 수립하는 데 기여하고자 보고서를 발간했다”며 “8대 핵심 디지털 기술이 국내 기업과 조직에 얼마나 적용 가능한지 따져보고 시의적절하게 도입해 혁신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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