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갑만 2.7%p 격차로 박빙
【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 4·10 총선 강원도 선거구 8곳 중 7곳에서 여야 현역 후보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원주 갑 선거구만 초박빙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케이스탯리서치가 강원도내 5개 언론사 의뢰로 3월 30일~4월 1일 실시한 2차 여론조사에 따르면 원주 갑은 민주당 원창묵 후보의 지지율은 43.6%, 현역인 국민의힘 박정하 후보의 지지율은 40.9%를 기록, 두 후보의 격차는 2.7%p로 오차범위(±4.4%p) 내 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 기관이 동일 언론사 의뢰로 지난달 22~24일 실시한 1차 여론조사에서도 두 후보 간 격차는 3%p로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당시 원 후보가 44%, 박 후보가 41%였다.
접전 지역이었던 춘천·철원·화천·양구 갑(이하 춘천 갑)과 원주 을은 격차가 벌어졌다. 춘천 갑의 경우 현역인 민주당 허영 후보가 48.1%, 국민의힘 김혜란 후보가 38.8%를 기록해 두 후보의 격차는 9.3%p로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 앞선 1차 조사에서 오차범위 내 접전이었다.
원주 을도 현역인 민주당 송기헌 후보 48.3%, 국민의힘 김완섭 후보 36.4%로 송 후보가 11.9%p 차이로 우세했다. 1차 조사에서는 오차범위 내였다.
이번 조사에서 여야 후보 간 지지도 격차가 가장 큰 곳은 동해·태백·삼척·정선으로 현역인 국민의힘 이철규 후보 53.5%, 민주당 한호연 후보 29.3%를 차지, 격차가 24.2%p였다.
이어 속초·인제·고성·양양 선거구도 현역인 국민의힘 이양수 후보(53%)와 민주당 김도균 후보(32.6%) 간 격차가 20.4%p로 나타났다.
춘천·철원·화천·양구 을과 홍천·횡성·영월·평창, 강릉에서도 두자릿 수 격차가 나타났다.
춘천을은 현역인 국민의힘 한기호 후보가 51.7%, 민주당 전성 후보가 32.1%를 기록해 19.6%p 격차를, 홍천·횡성·영월·평창은 현역인 국민의힘 유상범 후보(51.5%)와 민주당 허필홍 후보(32.8%)가 18.7p 격차를 보였다.
강릉은 현역인 국민의힘 권성동 후보 50.1%, 민주당 김중남 후보 37%로 권 후보가 13.1%p 차이로 앞섰다
1·2차 여론조사는 강원도내 5개 언론사가 공동으로 의뢰해 케이스탯리서치가 진행했다. 1차 조사는 지난 3월22일부터 24일까지 강원지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4005명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했고 강원 8개 선거구를 별도로 조사한 후 강원특별자치도 기준으로 가중치를 적용해 재분석했다.
2차 조사는 지난 3월30일부터 4월1일까지 강원지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4001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했고 역시 8개 선거구를 별도로 조사한 후 강원특별자치도 기준으로 가중치를 적용해 재분석했다. 두 조사 모두 95%신뢰 수준에서 최대허용 표집오차는 ±1.5%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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